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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최고로 끌어올린 그녀의 한마디 “급식도 교육이죠”
전국최고로 끌어올린 그녀의 한마디 “급식도 교육이죠”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5.08 09: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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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열전]⑤‘학교급식과 함께한 20년’ 제주도교육청 김정순 팀장

김정순 제주도교육청 급식팀장.
제주도에서 학교급식이 처음 시작된 것은 지난 1974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의 어도초등학교다. 이듬해 수산초와 광령초를 시작으로 현재 도내 183개 모든 학교에서 친환경급식이 이뤄지고 있다.

전국 16개시도 중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제주지역의 친환경무상급식 정책 뒤에는 항상 그녀가 있었다.

제주도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의 김정순 급식팀장은 지난 1985년 임용 이후 20여년 간 도내 학교급식업무를 맡아온 그야 말로 베테랑이다.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배우다 보니 전공을 살렸죠. 식품위생을 맡았으나 당시 학교급식에 대한 개념이 부족했어요. 1985년에도 급식학교는 20곳 안팎이었죠”

보건직으로 출발해 식품위생직으로 직제가 변경되는 동안 김 팀장 뒤에는 항상 급식이 따라다녔다. 1995년 도 본청으로 자리를 옮겼을 때에도 중.고교 급식 확대계획 수립을 그녀가 맡았다.

“1990년대 초반 북군교육청을 시작으로 도본청의 급식실시계획을 마련했죠. 2002년 다시 북군청을 거쳐 2004년 본청으로 오면서 친환경급식 또 맡는 등 급식업무가 이어졌어요”.

학교급식이 끝나자 일선학교에는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이 도입된다. 2001년부터 도내 일선 학교에 HACCP를 정착시키는 것도 그녀의 몫이었다.

지난 20년간 학교급식 업무를 맡아온 제주도교육청의 김정순 급식팀장.
“2000년 이전에는 급식위생이 과학적이지 못했고 소독기록도 찾아볼 수 없었죠. 지금은 온도측정 등을 모두 기록하고 과학적인 위생관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학교급식 준비를 앉아서 했으나, 이제는 오염이 되지 않도록 서서하죠. 처음에는 반발이 심했으나 이젠 정착됐죠. 학교급식 위생은 다른 음식점과 비교해 앞서고 있다고 자신합니다”

김 팀장이 최근 심혈을 기울이는 업무는 바로 무상급식이다. 당초 도교육청의 교육감의 공약에 맞춰 무상급식 계획을 마련하고 있었다.

문제는 예산. 제주도가 단계적 무상급식, 도의회가 전면적인 무상급식을 주문하면서 조율작업에 애를 먹었다.

“현재 무상급식 투입예산에 대한 교육청과 도의 분담률이 65대35 수준입니다. 도민들은 5대5 부담으로 알고 있는데 도청과의 예산 협의가 필요해요. 걱정입니다”

향후 급식의 방향에 대해서는 “급식도 교육이죠. 핵가족화가 이뤄지면서 식사예절도 없어지고 있어요. 비만예방과 식사예절 등 교육과 연계한 방향으로 흘러가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1년에 한번쯤은 학교급식 없는 날로 정해서 어머님이 직업 음식을 만들어 주면 좋겠어요. 그러면 학교급식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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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llian 2011-06-30 11:41:56
That혪s not just logic. That혪s really ssneil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