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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2쌍 나란히 검도 초단 입문 ‘화제’
쌍둥이 2쌍 나란히 검도 초단 입문 ‘화제’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2.03.11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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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초 강민주·민지, 김별하·솔하 자매 10일 심사 통과

나란히 검도 초단에 입문한 쌍둥이 자매들. 사진왼쪽으로부터 쌍둥이 강민주·민지 자매, 쌍둥이 김별하·솔하 자매
쌍둥이 2쌍이 나란히 검도 초단에 입문에 화제를 뿌리고 있다.

주인공은 백록초등학교 6학년인 쌍둥이 강민주·민지 자매와 또다른 쌍둥이인 김별하·솔하 자매다. 소속된 검도관도 같다. 광일검도관에서 함께 운동을 하며 나란히 타이틀을 딴 것.

이들은 지난 10일 제주특별자치도검도회(회장 고점유) 주최로 제주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2년도 정기승단심사에서 어려운 과정을 뚫고 당당히 초단의 주인공이 됐다.

검도는 언뜻 남성다운 스포츠로 인식된다. 힘찬 기합과 무거운 호구를 입어야 한다. 거기에다 호면(투구)을 쓰고 상대와 검을 겨룬다. 어린 여자들에게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이들 쌍둥이는 검도의 재미에 푹 빠져들었다.

일란성 쌍둥이인 민주·민지 자매의 검도 입문은 별하·솔하 자매보다 3개월 가량 빠르다. 초등학교 4학년 때 광일검도관을 찾은 이들은 공부에 눌린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렸다고 한다.

민주·민지 자매는 아는 언니를 통해 검도를 하게 됐다스트레스를 풀기 좋고, 기합을 넣을 때도 기분이 좋다. 상대를 치며 시합하면서 스트레스를 날린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이란성쌍둥이 별하·솔하 자매는 이들보다 검도 입문은 뒤지지만 검도에 대한 열정은 매한가지다. 이들 역시 검도 통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한다.

별하·솔하 자매는 집중이 잘 된다. 책을 읽을 때 아무리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도 전혀 지장이 없다며 검도를 통해 쑥쑥 자라나는 자신들을 설명했다.

여느 초등생과 마찬가지로 공부라는 테두리에 늘 둘러싸인 이들이지만 검도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자신들을 발견한다. 민주·민지 자매와 별하·솔하 자매는 입을 모아 나이가 들어서도 검도를 취미생활로 계속하겠다며 다짐하기도 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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