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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공동선언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자"
"6.15 공동선언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자"
  • 미디어제주
  • 승인 2006.06.0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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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공동선언 6주년 릴레이 기고(1)] 남북공동선언 제주실천연대(준)

2000년 6월 15일 외세에 의해 반세기 넘게 분단되었던 남과 북은 평양에서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갖고 6.15 공동선언을 발표하였습니다.

공동선언에서 남과 북은 외세의 간섭 없이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통일을 이루어 갈 것을 전세계 내외에 표방하였습니다.

우리 민족은 공동선언을 발표함으로써 기간 냉전과 대결의 오랜 시간을 역사의 뒤안길로 하고 자주통일과 민족대단합의 새로운 역사를 개척해 가고 있습니다.

공동선언 이후 남과 북의 군사적인 무력 대결이 점차 완화되고, 우리 민족끼리 서로 이해하고 상생하는 많은 사건들이 있었고, 이제 우리는 자주통일의 새로운 6.15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6.15 공동선언은 자주통일과 민족대단합을 지향하는 우리 칠천만 겨레의 통일 이정표입니다.

6.15 공동선언으로 인하여 반세기 넘게 이 땅을 지배 강점해 오던 주한미군의 존재가치를 부정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고, 기간 끊어졌던 민족의 혈맥을 다시 이어 민족의 정을 나누고, 남과 북이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길이 열리고 있습니다.

경의선과 동해안의 도로가 다시 이어지고 개성 공단에서는 남과 북의 경제인들이 민족경제 발전을 위하여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공동선언 이후 6.15와 8.15 등 기간 남과 북이 따로 떨어져 치루어 왔던 행사를 민족공동행사로 함께 치루고 있으며, 어장과 광산 자원을 칠천만 겨레의 이익에 맞게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언론과 방송까지 남과 북을 오고 가고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문화체육인, 지식인 등 각계각층에서 남과 북의 교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서 전면적인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6.15 공동선언은 우리 민족에게 평화를 안겨 주었습니다.

2000년 6.15 공동선언이 발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10월에는 북미공동성명이 발표되었고, 2005년 9.19 공동성명이 발표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 모든 결과는 자주통일과 민족대단합을 바탕으로 나온 성과이며, 자주통일과 민족대단합의 열기가 고양될수록 한반도의 평화는 더 높이 실현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6.15 공동선언의 역사적인 힘입니다.

이제 우리 민족은 6.15 공동선언 발표 6주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공동선언 발표 6주년을 맞아 우리는 남과 북 해외동포들이 함께 공동선언 발표일을 민족공동의 기념일로 제정하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 민족은 이제 일회성 만남과 교류를 넘어서 상시적으로 각계각층에서 만남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만남들이 제도화 되어 가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각종 법제도들이 통일로 가는 과정을 더욱 공고히 하여 왔듯이 이제는 6.15 공동선언 발표일을 기념일로 제정하여 공동선언을 제도화해 나간다면 우리 민족이 자주통일과 민족대단합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소중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도 기념일 행사를 치루어 가면서 공동선언의 의미를 언제나 마음속에 되새기며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기간 동안 제주지역은 이북감귤보내기운동, 민족평화축전, 평화의 섬 지정 등을 통하여 대한민국 그 어느 곳에서 보다 평화통일 열망과 지향이 높았던 곳입니다.

즉 평화통일과 전 세계 평화를 이끄는 중심지 역할을 하여 왔습니다. 이제 6.15 공동선언 발표일을 민족공동기념일로 제정하는 데 있어 평화의 중심지인 이 곳 제주에서부터 도민들의 열정과 의지를 모아 나가야 하겠습니다.  

<남북공동선언 제주실천연대(준)>

 

#미디어제주는 6.15 공동선언 6주년을 맞아 공동선언의 의미를 되새기는 제주 관련 단체의 기고글을 릴레이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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