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제주 구단서 선정…각각 MOM 3차례 뽑혀
오승범(32)과 박준혁(26)이 제주유나이티드가 선정한 3월 MVP에 뽑혔다.
제주는 올 시즌부터 매 경기마다 공격 포인트, 팀 기여도, 팬들의 선호도 등 다양한 항목 점수를 합산해 그날의 선수를 선정하고, 한 달 동안 최다 선정자에게는 월간 MVP를 주고 있다. 월간 MVP가 된 선수에겐 상금 100만원도 전달된다.
오승범은 1라운드 전남전, 3라운드 대전전, 4라운드 부산전에서 각각 경기 최우수선수(MOM)으로 선정됐다. 박준혁은 1·2·4라운드 등 모두 3차례 MOM에 올랐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오승범은 본업인 1차 저지선 역할뿐만 아니라 팀의 새로운 주장으로서 가교 역할을 훌륭히 해줬다. 올 시즌 대구에서 제주로 이적한 박준혁은 경기당 0.5의 놀라운 방어율을 선보이며 제주의 견고한 수비를 이끌고 있다.
오승범은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어야 하는 게 부담스러웠지만 지금은 책임감이 앞선다. 지금의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최종 목표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선수단과 함께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혁은 “올 시즌 목표는 0점대 방어율이다. 내가 무너지면 팀도 무너진다. 올 시즌 기복 없는 활약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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