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건강칼럼 | 동네약사의 건강이야기
건강칼럼
건강하고 활기찬 여름 보내기
[동네 약사가 전하는 건강 이야기] <7>
데스크승인 2013.07.26  13:32:14 오원식 | mediajeju@mediajeju.com  

안녕하세요? 동네약사 오원식입니다. 특히나 심한 무더위와 마른장마로 많이 지친 요즘 건강에 대해서 더욱 신경 쓰셔야겠죠?

한여름 밤 열대야로 잠을 설치고 낮에는 푹푹 찌는 더위에 체력이 많이 약해져 찬 것만 찾다보면 배탈도 잦고 체력도 많이 저하되는 요즘입니다. 날이 더우니 시원한 맥주 한잔도 생각나지만 술 드시고 나서 열이 많아져 오히려 밤잠을 설치고 선풍기와 에어컨에 의존하고 나면 다음날엔 여름감기나 배탈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데 사람이 걸리는 이유는 본인의 행동에 따라 달려 있겠지요?

여름에 주로 호소하는 피로감, 무력감, 그리고 더위를 먹거나 반대로 냉방병에 시달리는 분들은 다음의 사실에 주목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여름에는 체표면으로 혈액의 흐름이 많아지고 열을 밖으로 발산하기 위해 땀이 많아지는 계절입니다. 이러한 흐름을 자연스럽게 조절해준다면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지만 몸을 강제로 차게 만들어서는 오히려 밸런스가 깨지게 마련이지요. 땀이 난다면 적정량 땀을 흘리되 충분한 수분과 전해질 보충이 중요합니다. 즉 물을 자주 마실수록 좋다는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물 대신 탄산음료나 커피로 수분을 보충할 경우 오히려 탄수화물 분해(이당류인 설탕도 탄수화물에 속합니다.)에 따른 수분요구량이 높아지거나 카페인에 의한 이뇨작용으로 인해 체외로 배설되는 수분량이 많아져 오히려 몸에 수분이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또한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이면 ‘염분’ 부족으로 소금을 많이 보충해야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미 ‘냉면, 콩국수, 메밀국수와 물회’등을 먹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이들 음식에는 이미 1일 섭취량 이상의 염분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염분을 따로 섭취하는 것을 자제해야 할뿐만 아니라, 위의 여름 음식을 드실 때도 국물은 절반정도나 그 이하로 섭취를 하셔야 좋습니다. 특히 고혈압환자나 신장질환자의 경우 여름에 낮아져야 할 혈압이 오히려 크게 오르거나 부종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이와 같은 식생활과 밀접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여름에 보충을 해야 할 성분으로 ‘철분’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보통 빈혈이라 하면 여학생, 임산부의 전유물이라 생각하기 쉬우나 한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 후 과도한 수분 섭취로 인해 혈액이 일시적으로 희석되거나 고강도 운동으로 혈액세포를 직접 손상시켜 나타나는 ‘스포츠 빈혈’ 또한 여름에 조심해야 할 부분입니다. 학생 및 성인은 물론 특히 식사량이 적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장년층 노년층 어르신들의 경우 철분 부족 상태가 되기 쉽습니다. 때문에 철분 부족 또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부분 중의 하나입니다.

식생활에서 보충할 수 있는 음식으로는 연어, 소고기, 닭고기, 생선, 굴, 바지락, 김, 다시마, 쑥 잣, 깨, 호박 등입니다. 한여름 삼복더위에 삼계탕 한 그릇을 먹는 선조들의 지혜도 이에 부합하니 음식으로 철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함은 두말할 나위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름에 시원하게 차로 즐기시는 녹차, 홍차, 커피와 같은 차 류는 ‘탄닌’성분으로 인해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철분이 많이 든 음식을 섭취하신 후에는 드시는 것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음식으로 섭취가 부족한 경우에는 약사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철분제를 보충 하는 것도 중요한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약국에서 경험하는 가장 흔한 경험중 하나가 여성분들의 무리한 다이어트에 의한 빈혈상태인데요, 어지러움 증만 해소하려 하다 결국 쓰러지기도 하기 때문에 반드시 말리고자 합니다. 다이어트를 말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지 못한 다이어트’를 교정하는 것이지요. 사실 빈혈은 철 결핍 뿐 아니라 엽산이나 비타민 B12 의 결핍으로도 나타납니다. 이 경우는 철분을 보충하고도 빈혈상태가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의심해볼 일입니다. 하지만 요즘 대부분의 철분제는 이 세 가지 성분이 복합된 형태로 나오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단 빈혈을 임의로 쉽게 판단할 수는 없기 때문에 가까운 의원이나 또는 병원을 방문하여 혈액 검사를 통해 확실히 알아보는 것도 올바른 방법입니다.

무력감 피로감이 빈혈 뿐 아니라 일사병, 열사병에 의한 경우도 많은데요, 불가피 한 상황이 아니면 오후 2시~4시의 가장 햇볕이 강한 시간은 외부 활동을 피하시고 평소에 보충할 수 있는 음료를 준비하시고, 햇볕이 많은 곳보다는 그늘지고 선선한 곳에 계시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고 식사를 거르거나 대충 먹는 것보다는 소화 흡수가 잘되는 음식류(메밀국수, 물회, 삼계탕 등등)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한 음식과 수분의 섭취 그리고 적절한 온도에서의 휴식은 무력감이나 피로감을 덜어주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일사병이나 열사병으로 고생하는 경우 피로감은 물론 어지러움증이나 구토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데요. 가벼운 상태의 경우 충분한 수분 보충과 체열을 빼주는 냉방의 방법으로 개선이 되기도 하지만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생각하지 마시고 병원으로 즉시 가야 한다는 것 또한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특히 당뇨병환자나 노인분들에게는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다른 심장질환을 초래할 수 도 있기 때문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냉방병의 경우 원하지 않는 낮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 될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의 건강’을 위해 냉방장치의 사용을 적절히 조정하고 외부 온도와 최고 5도차 이상 나지 않도록 유지하셔야(적정온도는 26도라고 합니다.) 냉방병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두통이나 끝없는 졸음 등이 유발된다면 냉방상태는 적절한지, 그리고 한곳에서 너무 오래 있게 되는 것은 아닌지 등을 확인하여 적절한 실내온도 조절과 근무하는 시간 사이사이 짬을 내어 너무 추운 상태에서 오래 있지 않도록 잠깐 나와 있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냉방을 오래 할 경우 생기는 건조 상태로 인한 기침 증세를 막기 위해서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을 수시로 보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올 여름 전기수요가 최고치로 높아져 전기 공급이 부족하다는 예고 있는데요. 건강도 지키고 전기도 아끼시기 바랍니다.

여름은 1년중 가장 활기찬 계절이기도 하고 가장 지칠 수 있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여름을 제일 좋아하기에 여름이 오는 것을 반겨하지만 건강을 잃는다면 아무 의미가 없겠죠? 올여름 건강하게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동네 약사가 전하는 건강 이야기
 

 

   
  ▲ 오원식 약사. <미디어제주>
<프로필>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졸업
중앙대학교 대학원 졸업(면역학 전공)
전 대원제약 주식회사 연구원

전 제주도약사회 상임이사
대한약사회 전 홍보위원, 현 약국위원
약사공론 시사펀치 필진(2013년)
메디칼약국 약국장 
오원식의 다른기사 보기
의견나누기(0개) 운영원칙 보기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0 / 최대 1000바이트 (한글 250자)
SPONSO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