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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 여성들, 제주 시집살이 ‘힐링투어’하고 힘 ‘쑥쑥’
27일 <미디어제주> 2014 제주다문화가정 힐링투어
데스크승인 2014.09.28  12:31:58 오수진 기자 | mediajeju@mediajeju.com  
   
지난 27일 미디어제주와 국제로타리 3662지구 제주한미모클럽 공동으로 주관한 '2014 제주다문화가정 힐링투어'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정문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제는 낯설지 않은 그 이름 다문화 가정. 다문화가정의 화합과 소통에 앞장서는 <미디어제주>가 ‘2014 제주 다문화가정 힐링투어’ 행사를 기획하고 그 자리를 마련했다.

   
하희찬 애월농협 조합장.

지난 27일 <미디어제주>와 국제로타리 3662지구 제주한미모클럽(이하 한미모)은 지난 추석, 고향 생각이 간절했을 이주 여성들을 위로하고 자녀들과 함께 웃음을 만끽할 수 있도록 견학코스를 ‘힐링’ 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했다.

이번 ‘힐링투어’는 애월농협의 후원으로 제주 서부지역의 다문화가족을 초청했다.

시작에 앞서 애월농협 하희찬 조합장은 “우리는 다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다문화 가정과 함께 하는 ‘효 문화 이해’ 프로그램 및 아이들 교육을 위한 학습지 전달은 물론 농가주부 모임, 김치·된장 담그기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힐링투어’는 제주시 연동 수목원테마파크와 아이스뮤지엄을 거쳐 안덕면의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을 관람하는 코스로 진행됐다.

이날 8년 전 베트남에서 제주로 시집와 이제는 어엿한 한국 이름까지 생겼다는 강수정씨 가족을 만나볼 수 있었다. 특히 1년 전부터는 베트남에 계신 친정아버지, 어머니를 제주로 모셔와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강수정 씨와 친정 부모님, 그리고 자녀들.

수정씨는 “4년 전부터 한국 이름도 갖게 되고, 주민등록증까지 생기면서 진짜 한국 사람이 됐다”며 “남편이 먼저 베트남에 계신 부모님을 모셔 와 함께 살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정말 행복하다”면서 “이렇게 남편, 아이들, 부모님과 함께 살고, 고향 생각이 안날 정도로 잘 되기까지는 남편 사랑이 컸다”며 고마움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한미모 강정애 회장

수정 씨의 아버지는 “처음 딸을 혼자 보낼 때는 안심이 안됐었는데, 이젠 그 걱정을 덜게 돼 기쁘다”고 미소 지었다.

한미모 강정애 회장은 “이 행사는 지속적인 봉사로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이라면서 “‘작은 돌멩이 하나도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이주 여성들의 말을 기억하고, 얼굴색과 언어가 달라 다문화 가족이라 불리지만, 한라산의 정기와 물을 마시며 함께 사는 제주의 한 식구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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