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부 우승 제주FC … 대회 최우수선수상 손호준 ‘영예’
두드림(DO DREAM) FC가 제9회 미디어제주기 전도유소년축구대회 7세부 정상에 올랐다.
12일 제주시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미디어제주(대표 고승영) 주최로 열린 미디어제주기 전도유소년축구대회에 출전한 축구 꿈나무들은 오락가락하는 비 날씨 속에서도 주최측의 우려를 무색하게 하는 축구 열정을 뿜어냈다.
모처럼 천연잔디 구장에서 전 경기가 펼쳐진 이 날 모든 선수들은 오라벌의 주인공이 될만한 자격이 충분했다.
7세부에서는 두드림FC가 결승전에서 한양유소년FC를 4대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미디어제주기 대회에 첫 선을 보인 두드림FC는 손호준과 박지호 투톱 라인의 매서운 공격력을 과시하면서 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링크제로 펼쳐진 예선 2경기에서 7골을 폭발시키며 가볍게 예선을 통과한 두드림FC는 토너먼트 8강전에서 아이빌어린이집을 2대0으로, 준결승전에서 동연어린이집에 6대0 대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데 이어 마지막 결승전까지 5경기를 치르면서 19골을 터뜨리는 화끈한 공격을 과시했다.
결승전에서 한양FC에 내준 한 골이 이날 유일한 실점이었다.
준결승전에서 우승후보인 제주유소년FC와 치열한 접전 끝에 3대2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한양FC는 두드림FC와 맞선 결승전에서 전반 초반 2대0으로 뒤지다 한 골을 만회하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으나 후반 시작하자마자 두 골을 연달아 내주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는 이날 침착한 드리블과 매서운 골 결정력을 보여준 두드림FC의 손호준에게 돌아갔다.
6세부에서는 제주유소년FC가 결승전에서 반석어린이집을 6대0으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예선에서 2승을 거두며 가볍게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제주FC는 준결승전에서 아이빌어린이집을 2-0으로 누른 데 이어 반석어린이집과 맞선 결승전마저 완승을 거두며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반석어린이집은 결승에 오르기 전까지 3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실점 경기를 펼치는 등 선전했지만 결승전에서 제주FC의 파상공세를 막아내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쳐야 했다.
◆제9회 미디어제주기 전도유소년축구대회 최종 경기 결과
▲7세부
△우승=두드림FC
△준우승=한양유소년FC
△3위=동연어린이집, 제주유소년FC
△최우수선수상=손호준(두드림FC)
▲6세부
△우승=제주유소년FC
△준우승=반석어린이집
△3위=아이빌어린이집, 옹기장이어린이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