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김만덕상 수상자로 봉사부문에 전혜성(87세)씨, 경제인 부문에 전정숙(91세)씨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전혜성씨는 지난 1970년부터 1978년까지 제주도 학생들이 코네티컷 주립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국제학생교류사업에 적극 지원하고, 1950년대 보스턴 한인회 부회장을 맡아 어려운 재외 한인들을 위한 봉사와 아낌없는 지원을 하는 등 김만덕의 나눔과 베풂의 정신을 실천하고 세계화 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김만덕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경제인 부문 수상자 전정숙씨는 지난 1997년 뜨개질과 화장품대리점 운영을 통해 모은 12억 원 상당의 재산을 충북대학교에 기부했으며, 지난해엔 마지막 남은 3억 원 상당의 건물까지 기증하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시상식은 10월 5일 사라봉 모충사에서 개최되는 ‘제37회 만덕제’와 함께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1980년부터 올해까지 총 43명(봉사부문 38명, 경제인 부문 5명)에 대해 김만덕상을 시상해왔다.
<조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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