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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에도 모기발생,퇴치방법은..
가을철에도 모기발생,퇴치방법은..
  • 미디어제주
  • 승인 2016.09.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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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윤보 제주보건소 감염병관리담당
강윤보 제주보건소 감염병관리담당

 여름철이 지났지만 여전히 낮 평균 최고 기온이 28℃를 기록하는 등 높은 기온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모기가 발생하고 있다.

 모기로부터 우리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모기의 생태를 알고 그에 따라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다.

 모기는 1.2m 이내의 사물만 볼 수 있는 근시지만 촉각을 통해 땀의 성분인 젖산을 20m 밖에서도 감지할 수 있으며, 사람등 동물이 호흡할 때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10m 밖에서도 감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 신지대사가 활발한 어린이가 모기에 잘 물리는 것은 이러한 모기의 감지기능 때문이다. 모기는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 약 13~20일 걸리고, 성충의 수명은 1~2개월이다.

 흡혈은 암컷이 산란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인데 이는 알에게 단백질 등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이에 반해 수컷은 식물의 즙액이나 과즙을 빨아먹는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면 암컷 모기에 물리지 않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여름 밤의 불청객 모기퇴치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잠자기 전에 반드시 샤워를 하자. 땀을 많이 흘렸거나 운동 후 근육에 쌓인 젖산이 분해 될 때 나는 냄새는 모기가 좋아하는 냄새로 잠들기 전에는 청결하게 씻는 것이 중요하고, 샤워 후에는 너무 자극적인 향을 가진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는 스킨, 로션 등도 모기가 좋아하는 냄새가 나기 때문에 이를 피하는 것이 모기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 특히, 어린아이인 경우에는 젓산 분비가 왕성하므로 팔과 다리 등에 저자극성의 바르는 모기약을 발라주면 모기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고 한다.

둘째, 모기는 습하고 높은 기온을 좋아하기 때문에 방안의 온도는 에어콘, 선풍기 등을 이용하여 가급적 낮추어 주는 것이 좋다.

셋째, 밝은 색 옷을 헐렁하게 입는게 좋다. 어둡고 습한 곳을 좋아하는 모기는 빨강, 파랑, 검정 등 진하고 어두운 색상을 좋아하므로 여름밤 실내에서는 흰색과 같이 밝은 색상의 옷을 헐렁하게 입도록 하자.

넷째, 집안에 모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 등에 방충망을 설치하고 침대 및 잠자리 주변에는 모기장을 설치하여 모기로부터 보호를 받자.

다섯째, 잠 들기 전 창문 주위 옷장 뒤쪽 등 구석 구석 모기가 있을만 한 곳을 찾아 살충제를 뿌려 퇴치한 후, 방충망이 설치된 창문을 통해 환기를 시키자.

여섯째, 모기유충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없애자. 모기유충인 장구벌레는 고인물에 잘 서식하기 때문에 실내에 자주 사용하지 않는 화장실 변기통이나, 습지식물을 키우는 용기 등에 모기 유충이 있는 지를 수시로 확인하여 모기 유충을 구제하고, 싱크대나 목욕탕의 배수구 등에는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반드시 뚜껑을 덮어서 모기가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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