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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노동자 죽이기 계속 된다”
“정부의 노동자 죽이기 계속 된다”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6.09.2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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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제주본부, 9.28 제주 총파업 대회 열어
28일 민주노총제주본부가 2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성과퇴출제 저지를 요구했다.ⓒ 미디어제주

25일 백남기 농민이 끝내 세상을 등진데 애도 할 시간의 여유도 없이 노동자 농민들은 또다시 정권을 향해 목소리를 높여야만 했다.

민주노총제주본부는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성과퇴출제 저지 총파업대회에 함께 28일 제주시청 벤처마루서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날 이뤄진 총파업은 전국적으로 한국노총 금융과 공공부문 노조의 총파업과 함께 진행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총파업으로 제주지역은 공공부문 노동자 건강보험, 국민연금, 국토정보공사 250여명의 노동자가 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총파업 대회를 통해 “쉬운 해고와 임금삭감을 강요하는 불법 양대 행정지침은 폐기되어야 하며 성과만능주의로 이윤추구와 비용절감을 앞세워 공공서비스를 파괴하고 민영화를 부추기는 공공부문 성과퇴출제를 저지 한다”고 주장했다.

28일 민주노총제주본부가 2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성과퇴출제 저지를 요구했다.ⓒ 미디어제주

특히 “故 백남기 농민에 대한 전광석화 같은 부검신청과 공공부문 파업이 시작되자마자 불법파업이라 규정짓는 정부는 백남기 농민이 살인 공권력에 의해 쓰러진 1년 여 동안 어디에 있었는가?”라며 정부의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태도를 비난했다.

대회사로 나선 김덕종 민주노총제주본부 부본부장은 “정부의 노동자 죽이기는 끝없이 진행되고 있는데 올해 초부터 진행 된 공공기관 사업장 성과퇴출제가 그것이다”라며 “날치기 이사회를 개최해 통과시키고 노동자 대표조합 직인을 탈취해 도장을 누르는가 하면 이를 반대하는 노동자 수백명을 한꺼번에 직위해제 시킨 것이 바로 국민을 위한 정부라고 일컫는 이들이다”라고 국가의 올바른 역할에 대해 역설했다.

또한 “백남기 농민을 향해 무자비하게 직사 살포했던 물 대포와 지금 공공기관 사업자 노동자들을 향해 조여 오고 있는 성과퇴출제로 인한 폭압들은 정권에 순응하는 공공기관 노동자와 정권에 길들어지는 노동조합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현재 정권은 자본의 이익추구를 위해서라면 노동자의 권리는 짓밟아도 된다고 생각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들은 2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통해 노동개악인 성과퇴출제를 폐기하고 구조조정을 중단을 요구 했다.

28일 민주노총제주본부가 2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성과퇴출제 저지를 요구했다.ⓒ 미디어제주
28일 민주노총제주본부가 2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성과퇴출제 저지를 요구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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