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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한 산행을 위해 이것만은... ”
“ 안전한 산행을 위해 이것만은... ”
  • 미디어제주
  • 승인 2016.09.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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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동수 서귀포소방서 동홍119센터 소방교
이동수 서귀포소방서 동홍119센터 소방교

 몇 년전부터 아름다운 제주섬에는 일종의 붐이라 불릴 정도의 많은 등산객들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라산 등반로 뿐만 아니라 오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곳이라면 오름과 곶자왈 가릴것 없이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데, 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오묘한 정취 때문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러한 관광특수속 늘어나는 탐방객수 만큼이나 늘어나는 산행 안전사고‘ 문제는 제주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2015년도 제주 소방방재본부 통계만 보더라도 산악사고 출동 66건 중 14건이 조난사고로 21%를 차지였고, 고사리 채취객 실종, 올레탐방객 길잃음, 산악등반객 조난 등 그 유형도 다양하다.

 하지만 이런 조난사고 중에는 등산객들의 기본적인 안전수칙 부족에서 유발된 경우도 상당하다. ‘설마 내게 무슨일이 있으랴’라는 안전불감증이 사고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이에 필자는 등반객들의 안전산행을 위한 기본팁을 몇 가지 제시하고자한다.

 우선 산행 전 준비사항이다. 산속에서는 휴대폰 배터리 소모량이 많아지므로 여유분의 배터리 휴대는 전제로 하고, 지인에게 산행장소 및 하산시간을 미리 알려주는건 필수이며, 스마트폰을 이용한 산악관련 나침반, 위성좌표 또는 지도가 있는 어플 몇개 정도는 다운받아 필요 시 활용해야 하겠다.

 둘째 산행 중 사항이다. 등반도중 자신이 길을 잃었다고 판단된 경우, 즉시 계곡을 피해 능선을 따라 아는 위치까지 되돌아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하겠으나 방향이나 지형을 인지하지 못해 구조요청을 했다면 탈수방지 및 보온유지를 해가며 현위치에서 구조대원이 오기를 기다려야 한다. 섣불리 직접 길을 찾다보면 오히려 더 큰 낭패를 보게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산악사고자들은 신고 시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려주지 못하는데 이에 도움을 주고자 행정안전부에서는 전국 공통의 국가지점번호를 부여해, 2013년부터 한라산 등반로에 22점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올레코스 탐방로에 설치되어 운영 중으로, 이 또한 알고 있으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항이다.

 안전사고 중에서도 조난은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까지도 갈 수 있다. 이에 관계당국의 제도 및 시설관리측면도 중요하겠지만 그 보다도 등산객 스스로의 기본안전수칙 숙지가 기본선행 되어야 하겠다.

 그러는 가운데 건강과 친목, 마음속 힐링까지 목적하는 바를 모두 챙길 수 있는 풍요로운 여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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