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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유병률 가장 높은 제주, 상담 전문요원은 최저 수준
치매환자 유병률 가장 높은 제주, 상담 전문요원은 최저 수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10.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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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김영보 의원, 제주시내 보건소별 치매주간보호센터 운영 문제 지적
제주도의회 김영보 의원

제주 지역의 치매 환자 유병률이 11.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임에도 치매 상담 전문요원 수는 전국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회 김영보 의원(새누리당)은 26일 제주시를 대상으로 한 보건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김용범)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2015년 중앙치매센터의 연차 보고서를 인용, “시도별 치매 유병률을 보면 제주의 치매 환자는 9541명으로 유병률은 11.4%”라며 “제주가 장수의 섬이라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그 이면에는 높은 치매 유병률이 어르신들과 가족들을 힘들게 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치매 유병률이 높은 만큼 그에 대한 정책적 대안이 필요한데 치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먼저 인력 문제를 거론했다. 관내 보건소당 평균 치매상담전문요원 수를 보면 제주가 0.2명으로 세종시를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것.

특히 그는 제주시내 보건소 3곳에서 모두 주간보호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운영 인력과 예산이 모두 제각각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숫자는 15~20명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고 실제 서비스 제공 횟수도 큰 차이가 없는데 도비 100% 사업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예산 확보 및 인력 운영 기준을 마련해 지역별로 편중되지 않도록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보건소 신축공사 때문에 치매주간보호센터 운영이 잠정 중단된 서부보건소에 대해서도 행정편의주의적인 사례가 없도록 향후 각별히 유념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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