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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火木)보일러” 우리가 지켜야할 안전수칙
“화목(火木)보일러” 우리가 지켜야할 안전수칙
  • 미디어제주
  • 승인 2016.10.3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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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수한 제주서부소방서 안덕119센터
김수한 제주서부소방서 안덕119센터

 최근 고유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연료비 절감을 위해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화목보일러 사용이 크게 늘고 있다.

 화목보일러는 나무로 만들어진 재료를 땔감으로 사용하거나 나무와 유류를 혼용하도록 제작되어 고유가 시대에 난방비 절감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화목보일러는 원료의 특성상 불티가 많이 날리고, 대부분 온도 조절장치가 없어 쉽게 과열돼 주변 가연성 물질에 불이 쉽게 옮겨 붙고, 대부분이 보일러 가까운 곳에 땔감을 비치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화재위험이 늘 상존한다.

 실제로 최근 3년 통계에 따르면 화목보일러 사용으로 인한 화재가 연평균 11.3%씩 증가해 매년 200건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사상자의 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화목보일일러로 인한 화재는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겨울철에 집중되고 있다.

 따라서 급증하는 화목보일러 화재사고에 주의가 필요하기에 안전수칙 몇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가연성 물질을 보일러에서 2m 이상 떨어진 곳에 보관하고 보일러실 인근에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둘째, 연통 안에 찌꺼기 등이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청소해 준다.

 셋째, 연료를 한꺼번에 많이 넣지 않는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연료를 투입하면 과열에 의한 복사열이 발생해 주변 가연물에 착화되어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 보일러 연통은 철재로 된 연통을 사용하고 연통이 건축물에 관통하는 부분은 불에 타지 않는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다섯째, 보일러 전기배선이 바닥이나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고정하고 보일러 작동시 무리한 사용을 금하며 정기적으로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

 화재를 미리 예측하고, 막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화재예방은 우리가 생활함에 있어 언제나 안전을 염두에 두는 자세와 실천이 최선의 예방책이라는 것을 잊지 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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