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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제주바다를 지켜낸 도민의 힘
청정 제주바다를 지켜낸 도민의 힘
  • 미디어제주
  • 승인 2016.11.0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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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기우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산업과장
이기우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산업과장

 태풍“차바”이후 범도민 바닷가 대청결 운동에 동참해준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차바는 시간당 500㎜ 기록적인 집중호우를 퍼부었다.

 하천에서 떠밀려온 나뭇가지와 낚엽류가 해안가를 뒤덮고 어장피해가 우려되자, 우리 도는 10월 10일부터 15일까지를 범도민 바닷가 대청결운동기간으로 정하고 총력 수거활동을 펼쳤다.

 50여단체 2만여명이 참여한 쓰레기와의 사투끝에 10월말까지 바다 쓰레기 대부분을 처리할 수 있었다.

 제주바다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 주신 도민들과 바다 환경 보전협의회 등 바다환경단체, 유관기관, 자생단체와 지금도 남모르게 정화활동 해 주고 계시는 각 단체의 헌신적인 노고에 감사드린다.

 특히, 자원봉사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외도동 대원암 주지 스님과 훈련 계획을 변경하며 병력을 지원해준 해병대 9여단과 13공수여단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

 참여자 중에는 귀농귀촌협의회와 다문화 가정을 비롯해 인기 연예인 등도 있어서 바다환경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남 다름을 절감했다.

 10월 태풍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지만 앞으로 어떤 자연재해가 우리에게 다가올지는 예측하기 힘들다.

 지난해는 동중국해에서 서식하는 괭생이 모자반 일만여톤이 일시에 밀려와 어선출입 지장과 해안경관을 크게 해친 적도 있다.

 태풍 차바는 결집된 도민의 힘은 어떠한 역경도 능히 이겨낼 수 있음을 입증했다

 우리 도에서도 내년도부터 매일매일 밀려오는 해양쓰레기들을 상시 수거하는“해양환경미화원 제도”시행을 추진하고 있고, 또한 해양폐기물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분리, 선별과정을 시스템화 하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바다는 도민들의 사랑과 관심으로만 지킬 수 있고 작은 실천은 우리에게 더 큰 선물을 안겨다 준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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