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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만드는 놀이터, 제주에도 생긴다
아이가 만드는 놀이터, 제주에도 생긴다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6.11.2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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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식 의원 "아이가 행복한 학교 실현해야"
이석문 교육감 "'놀이'도 교육의 한 과정"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서귀포에 아이가 직접 설계에 참여하는 제주형 테마 놀이터가 들어선다.

강경식 의원은 21일 열린 제347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5차 본회의 교육행정질문 중 제주특별자치도 이석문 교육감을 상대로 '행복한 교육'을 강조하며, 주로 놀이터 설치 및 동아리 활동 방안을 질문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강 의원은 영상을 통해 전남 순천시에 위치한 ‘기적의 놀이터’인 ‘엉뚱발뚱놀이터’를 소개했다. 이어 “이곳처럼 아이들이 뛰어놀기만 하면 건강해지고 행복해지는 놀이터가 제주에도 필요하다”며 “한두 군데 정도라도 바로 시범적으로 (놀이터 설치를)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교육감은 “서귀포 원도심에 있는 한 학교를 지정해 ‘엉뚱방뚱놀이터’처럼 아이들이 모래와 흙에서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는 제주형 테마 놀이터 조성을 검토할 것”이라며 “특히 아이들이 직접 설계에 참여토록 해 새로운 놀이터 모형을 창출할 것”이라고 답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5월 ‘어린이 놀이헌장’을 선포하면서 ‘놀이’를 교육 과정에 포함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교육감은 “교원 직무연수에 어린이 놀이 과정을 개설하고, 유치원을 포함한 놀이시설 바닥재를 모래로 교체하는 비용을 2017년 예산에 반영하는 등 놀이가 교육 과정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데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자체와 협의해 학교 밖 놀이터도 바꾸어 나갈 것”이라며 도내 놀이터 시설 개선을 추진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의원은 이어 “가고 싶은 학교로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동아리 활성화에 힘써달라”는 주문을 했다.

강 의원은 “학교별로 동아리 수 편차가 심하다”며 “한 고등학교는 동아리가 194개이고, 또 어떤 학교는 3개뿐”이라며 “모든 학교에 동아리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교육감은 “(동아리 활동을) 자발성에 근거하다 보니 학교마다 다를 수 있다”며 “동아리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학생들이 ‘내가 만드는 작은 학교’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밖에도 강 의원은 학생들의 학교자치운영위원회 참여율 확대, 방과후 프로그램 활성화 등을 주문하며, 학생들이 학교의 주체가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조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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