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학교 운영 안정화 기대
교육부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건의한 ‘교육부 주요 정책 및 업무 계획 발표 조기 시행’과 ‘교사 신규 임용시험 및 교장 임용일정 조정’을 정책에 반영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 9일 ‘찾아가는 시도교육청 정책협의회’를 통해 교육부 관계자에게 “교육청과 교육부의 사업 혼선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부 주요정책 및 업무계획을 조기에 시행해달라”고 건의한 바 있다.
아울러 “초중등 신규교사 임용시험 일정 및 학교장 인사발령 통지시기를 앞당겨줄 것”을 요구했다.
교육부는 제주를 비롯한 전국시도교육청에서 수렴한 요구를 반영해 ‘신학기 학교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학교 업무부담 경감 및 자율적 운영 지원 방안’을 23일 발표했다.
이 중 제주도교육청 건의 내용이 반영된 부분을 살펴보면, 매년 새 학년이 시작된 후 발표했던 교육부의 각종 지침과 사업 계획은 전년도 12월까지 각 학교로 전달될 예정이다.
또 교원 인사발령은 2월 1일자로 하도록 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담임 및 학급 조기 배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교장 임용 추천자와 교감 승진 임용자의 심사는 2월에서 전년도 12월로 앞당겨지고, 신규 임용교사 합격자 발표 시기도 지금보다 한 달 이상 앞당긴다.
이석문 교육감은 “교육부의 이번 발표에 따라 학생 중심의 학사일정 운영이 가능해졌다”며 “도교육청의 요구를 반영해 교육의 중심을 행정이 아닌 교실로 바꾸는 획기적인 결정을 한 교육부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