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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8월부터 제주 전역을 시내버스로 다닌다
내년 8월부터 제주 전역을 시내버스로 다닌다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6.11.3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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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대중교통 체계개편(안) 확정
제주특별자치도 간지선 버스 노선. ⓒ제주특별자치도

2017년 8월 제주 교통이 크게 바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17년 8월 시행할 예정인 ‘대중교통 체계개편(안)’을 30일 발표하고, 실행계획 수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도 전역 시내버스 운행 △급행노선 신설 △중복노선 단순화 △관광지 순환형 버스 신설 등이 있다.

▷도 전역 시내버스 운행
도는 읍면지역까지 시내버스 구간을 확대 운영한다.

전 지역주민들은 시내버스 요금 1200원으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무료 환승이 적용돼 요금 인하 효과가 있다.

▷급행버스 신설
급행노선 11개를 신설하고, 버스 94대를 도입해 버스 이용객의 교통 편의를 높인다.

도는 읍면지역을 경유하는 일주도로 2개 노선에 급행버스 34대를 편성하고, 평화로·번영로·남조로 등 9개 노선에 급행버스 60대를 편성할 계획이다. 배차간격은 15분~50분이다.

버스 요금은 기본 2000원(20km이하)으로 5km당 500원의 추가요금이 발생하며, 최대 4000원이다.

▷대중교통 우선 차로제 도입
도심교통 혼잡구간 4곳에 우선차로를 구축해 버스의 정시성(定時性: 정해진 시간에 도착하는 것)을 높인다.

계획구간은 △동서광로(15.3km): 무수천삼거리~광양사거리~삼양검문소 △연삼로(10.7km): 신광사거리~삼양검문소 △중앙로(5.6km): 광양사거리~제주대학교 입구 △공항로(0.8km): 공항~해태동산 등이다.

▷중복 노선 단순화
644개의 복잡하고 중복된 노선을 134개로 단순화해 효율성을 높인다.

주노선은 현행 80개에서 94개로 늘어나고, 가지노선은 현행 564개에서 40개로 단순화한다. 이에 따라 환승센터 4곳과 환승정류장 20곳을 구축할 계획이다.

▷관광지 순환형 버스 신설
동·서부에 들어설 환승센터를 기종점으로 하는 관광지 순환형 버스 노선 2개를 신설한다.

도는 각 노선 당 30분 간격으로 버스 8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주요 코스는 △동부기점: 대천-거문오름-선녀와나뭇꾼-동백동산-용눈이오름 △서부기점: 동광-신화역사공원-오설록-유리의성-저지예술인마을-전쟁역사박물관-소인국테마 등이다.

특히 교통관광도우미가 탑승할 예정이라 관광객의 교통 편의를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 민영버스 운수종사자의 처우를 개선해 평균 연봉을 38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인상하고, 임금 개편 후 5년 이내 공영버스 수준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도는 대중교통 체계개편 후 분석효과로 △평균 통행시간 단축(27분→17분) △버스 운행횟수 증가(1,146회) △배차간격 단축(31분) 등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도내 1년간 버스이용객은 1995년 7600만여 명까지 증가하다가 이때를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해 5600만여 명으로 나타났다. 도는 대중교통 개편으로 2021년까지 이용객 1억 명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통행량을 조사한 결과(3월 1일~3월 31일, 8월 중순~9월 중순), 도내 출근시간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지역은 원노형~노형오거리~제주일고 구간이고, 퇴근시간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구간은 원노형~노형오거리~제주일고, 광양~칼호텔 구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교통량이 가장 많은 지점은 노형동(1136호선: 4만6485대)과 아라2동(1131호선: 3만7129대)으로 나타났다.

<조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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