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7:54 (수)
위성곤 “탄핵 반대, 역사의 죄인으로 국민 심판 받을 것”
위성곤 “탄핵 반대, 역사의 죄인으로 국민 심판 받을 것”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12.01 1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일 국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국민의 명령” 호소
위성곤 의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사진은 위 의원이 탄핵 소추를 위한 토론회에서 사회를 맡고 있는 모습. ⓒ 위성곤 의원 페이스북

제주 출신 초선의 위성곤 국회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문 발표 이후 탄핵 추진에 동력을 잃고 있는 동료 국회의원들을 향해 “당리당략을 떠나 대통령을 탄핵시켜 국정에서 손을 떼게 만드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위성곤 의원은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유지하게 하면 국민들의 피와 희생으로 일궈낸 대한민국 헌법은 휴지조각이 되고 우리나라는 더욱 혼란에 빠질 것이 분명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의 발언에 앞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것이 과제라는 요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지금 국민의 목소리가 어디 있는지, 200만 촛불로 나와 있는 국민들의 마음이 어디 있는지 한참 모르고 있는 거 같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 국정을 농단하고 헌법 유린을 할 수 있었다”고 일갈했다.

또 “초선 의원으로서 헌법에서 부여받은 의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국민들 앞에 사과드린다. 헌법을 유린하고 국정을 유린한 분이 아직도 대통령 자리에 있게 만든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동료 의원들에게 “대통령은 헌법을 유린하고 국민을 무시하고 있지만 민의의 전당인 우리 국회는 국민의 뜻을 받들고 헌법을 수호해야 한다”면서 “12월 2일 박근혜 대통령을 반드시 탄핵해야 한다. 국민 80%가 요구하고 있다. 탄핵에 반대하는 것은 헌법기관으로서 국민들의 뜻에 반하는 것”이라고 탄핵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그는 “지금 우리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편에 설 것인가 아니면 국정을 농단하고 헌법을 유린한 피의자 박근혜 대통령의 편에 설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며 “국회의원의 직무를 망각한다는 역사의 죄인이 돼 반드시 국민적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국민을 위해, 국가를 위해, 대한민국 헌법 수호를 위해 국민 뜻을 받드는 일에 함께 동참해달라”는 초선 의원 위성곤의 당찬 목소리는 마이크가 꺼진 후에도 쩌렁쩌렁하게 국회 본회의장에 울렸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