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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포문학회, <城山風雅> 발간회 개최
성산포문학회, <城山風雅> 발간회 개최
  • 유태복 시민기자
  • 승인 2016.12.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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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포문학 제6집>도 함께 발간

 성산포문학회(회장 강원보)는 19일 오후 5시 <성산풍아 城山風雅>와 <성산포문학 제6집>을 펴내고 서귀포시장을 비롯해 도의원, 읍장, 리장, 도내외문학인, 예술인 등 150여명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서귀포시 성산읍 소재 성산일출봉농협 2층 대회의실에서 김현지씨 진행으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 강원보 회장은 "<城山風雅> 펴낸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하다" 며 인사말을 했다.

 강원보 회장은 “<성산풍아>가 나오기 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오문복 선생님, 김순이 선생님, 백규상 선생님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특히 문화도시조성사업으로 자부담 없이 100%로 행정지원 해주신 서귀포시와 관계자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을 드린다.”며 개회인사를 했다.

▲ 이중환 서귀포시장은 "서귀포시 문화 창달의 초석이 될 것이다."며 축사를 했다.

 이어 이중환 서귀포시장은 “이번에 발굴된 자료들은 하계의 연구 자료로 주목받을 것이며 서귀포시 문화 창달의 초석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며 “이는 서귀포시가 보유하고 있는 탄탄한 인문학적 토대를 널리 선양하는 일이며 서귀포시의 문화적 역량을 내외에 인식케 하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축사를 했다.

▲ 김순이 시인은 <城山風雅> 펴낸 내용 등을 자세히 설명 했다.

 이어 김순이(직전 제주문인협회 회장) 시인은 “<성산풍아> 자료발굴은 성산읍 관내 14개 마을을 대상으로 하여 지난여름 폭염 속에서 회원들에 의해 조사가 이루어졌다. 그 중에서 중요한 자료들을 엄선하여 한학자 오문복 선생이 국문으로 번역한 것이다.”며 설명했다.

 또 김 시인은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은 성산읍이 성산일출봉이라는 세계최고의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인문의 자원도 풍부하게 구비하고 있음을 방증해주고 있으며 빠르게 사라져 가는 우리 것을 소중하게 지켜나가야 함을 웅변하고 있다.”며 책 만든 경과를 말했다.

▲ 이금미 시낭송가는 이생진의 시 '그리운 바다 성산포'를 낭송으로 축하했다.

 <성산풍아>책 내용은 제1부에는 영주제일경 성산출일을 읊은 이원조를 비롯한 조선시대 제주목사와 제주의 명사와 문사들의 시가 17편 들어있어 영주십경 중 제일경으로 꼽히는 성산의 해돋이의 장관을 시로써 형상화 하고 있다.

▲ 문남일 톱연주가는 ‘기다리는 마음’ 등을 연주했다.

 제2부는 김종직, 최부, 김상헌 등 조선의 명신들의 성산포를 읊은 시를 비롯해 강성익 오진조 오방렬 조묵와 등 제주의 문사들이 읊은 시들이 100여 편 망라되어 있다. 이중에는 서귀포시에서만 볼 수 있는 남극노인성에 대한 시가 3편이나 들어있는 처음으로 공개된 것들이다.
     

▲ 현승엽 음유시인은 소월의 시 ‘부모’ 등을 기타 연주로 축하했다.

 제3부는 새롭게 발굴된 자료들이 많이 담겨있다. 고성리 출신 효자 홍달한의 행적을 기록한 <홍달한 효자전>이 제주목사를 지낸 김윤과 윤식 두 목사의 글이 이번에 처음으로 완역되어 공개된 것이다.

 또한 삼달리 출신 영조시대에 장령을 지낸 강성익의 자전적인 글 「강성익명환사실록」 도 처음으로 완역되어 공개되는 것이다. 이밖에도 금석문으로 조선시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사(義士)로 정려된 난산리 오흥태 의사의 비문- 제주목사 장인식이 작성한 것이 처음으로 번역되어 공개된다.
 이밖에도 고명학이 쓴 향공진사 오봉조 비문, 몽골의 성씨인 대원강씨가 적혀진 학생강공인세 묘비 등 새롭게 발굴된 금석문들이 수록됐다.

▲ 국악인 김채연 명창이 '뱃노래' 등으로 축하 공연을 했다.

 제4부 성산읍의 생활문서에는 고성리의 김정필 가(家), 신풍리의 오종훈 家, 온평리의 이승태 家의 고문서가 발굴 소개되고 있는데 이 중에 오종훈 家의 한글가사 「권농가」 「도덕가」 「송씨제문」 3편은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발표되는 것으로 한글 가사가 있었다는 방증이다.

 이승태 家의 「각물종치부기」 등의 자료도 조선시대 말기이면서 일제강점기가 시작되는 그 어름의 경제사정과 물품 구입 등을 알게 해주는 희귀한 문서라는 평이다.

▲ 성산포문학회가 펴낸 <城山風雅>표지는 제주시 소장 '탐라순력도'에 '성산관일' 이다.

 성산포문학회가 발행한 <성산풍아 城山風雅>책은 전액 서귀포시에서 문화도시조성사업 보조금을 받아 ‘일신옵셋인쇄사’에서 만든 비매품이다. 책 문의는 ☎064-784-9479 (성산포문학회) 이다.

<성산포문학 제6집>은 회원 22명의 작품이 모여 있다. 강원보 회장의 ‘발간사’, 기획특집편에 강영은의 ‘우주의 언어를 독해하다’, ‘제주해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기원’ 편에 김영화의 시 ‘어머니’외 회원 시 5편, 시편에 오문복의 시 ‘수선화’외 11명의 시, 시수필 3편, 수필 4편, 문학기행 1편 등으로 수록됐다. 발행처‘일신옵셋인쇄사’, 값10,000원이다. 

▲ 성산포문학회가 펴낸 <城山浦文學> 2016 제 6집

 이날 행사에는 축하 공연으로 문남일 톱연주가는 ‘기다리는 마음’ 등을 연주했으며, 김채연 명창 노래, 이생진의 시 ‘그리운 바다 성산포’를 이금미 제주詩낭송협회 회장의 시낭송, 현승엽 음유시인의 기타연주로 소월의 시 ‘부모’ 등을 중간 중간 축하 연주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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