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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재능시낭송협회, ‘2016 정기시낭송’공연 성료
제주재능시낭송협회, ‘2016 정기시낭송’공연 성료
  • 유태복 시민기자
  • 승인 2016.12.31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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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재능시낭송협회(회장 문선희)는 지난 29일 저녁 7시 ‘2016 정기시낭송’공연을 ‘봄, 여름, 가을, 겨울’이란 주제로 ‘이야기 품은 시낭송공연’을 제주시 건입동 소재 김만덕기념관에서 도내 문학인, 예술인, 시민 등 성황을 이룬 가운데 신화단 회원 진행으로 개최했다.

▲ 김영희 (86세)회원이 서성금의 시 '냉이'를 낭송했다.

 문선희 회장은 “시낭송은 시를 노래하는 것이며 시에 감춰진 음률과 리듬을 끌어내어 음악과 마찬가지로 멜로디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며 “노래가 우리의 생활에 가까이 있듯이 詩 역시 모두의 입에서 흘러나온다면 세상이 온기로 가득 찰 것이다. 오늘 시낭송 공연이 메말라 가는 사람들의 마음에 촉촉이 적혀주는 단비가 되길 바란다.”며 인사했다.

▲ 최인덕 회원은 서성금의 시 '입춘연못'을 낭송했다.

 이날 첫 공연은 문정희 시인의 시 ‘한계령을 위한 연가’를 시낭송가 김향심 회원의 낭송으로 공연의 문을 열었다. 봄 편에는 서성금 시인의 시 ‘봄의 택배’, ‘봄눈’ 시를 오승협(광양초3년), 김혜원(동화초1년), 김주성(삼성초3년)학생의 낭송하고, ‘입춘연못’을 최인덕 회원이, ‘냉이’시를 김영희(86세) 회원이 어머니 역으로 이야기 속에서 시낭송이 펼쳐졌다.

▲ 문선희 강영아 고미자 회원이 김순이의 시 성산포 '금덕이'를 시극으로 낭송했다.
 

 이어 2부 여름 편엔 김순이 시인의 시극작품으로 ‘금덕이’를 고미자, 강영아, 문선희, 이병훈 회원이, 제3부 가을 편엔 한기팔의 시 ‘하늘정원’을 박길량(도남초1년) 학생이 낭송, ‘별의 방목’을 김성일 회원이 낭송, ‘귀가’를 고미자 회원이 낭송, 아들 역에 이준우(한라초1년), 엄마 역에 이윤아 회원이 펼치는 극 속에서 시낭송을 선보였다.

 또한, 소리섬 오카리나앙상블’에 김미경 회원이 특별공연으로 가을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이어 제4부 겨울 편은 80년대 어느 겨울 간이역 대합실 풍경을 재능시낭송협회가 제공한 영상을 통해서 곽재구 시인의 시 ‘사평역에서’를 김동호 회원의 낭송으로 우리 어머니, 할머니 세대의 삶을 공유했다.

 특히 여름 편은 김순이 시인의 시극 ‘금덕이’ 작품으로 200년 전 성산읍 신풍리에 살았던 대상군 해녀 ‘금덕이’ 실제 인물의 이야기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한 관계자는 “낭송인들이 특정 연령대가 아니라 6세 어린이부터 86세에 이르는 어르신까지 참여하는 생활 속에 공연을 선보여 누구나 시를 쉽고 즐겁게 이해하고 낭송할 수 있다는 새로움으로 이래적인 시낭송의 틀을 깬 공연이 되었다. JEI재능문화와 JEI재능교육이 후원해서 제주시민과 함께 성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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