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의회 맡은 지 6개월... 제주도에 변화 주고 싶다”
“의회 맡은 지 6개월... 제주도에 변화 주고 싶다”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7.01.02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년대담]제주특별자치도의회 신관홍 의장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신관홍 의장은 제주지역 언론사들과 신년대담을 나누고 있다.

“내년에 제주도가 힘찬 발동을 할 수 있도록 도민들이 힘을 모아주십시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신관홍 의장이 지난 28일 제주지역 언론사와 신년 대담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신관홍 의장은 “지금은 도내 산재된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제주가 발전하기 위해선 남을 질타만 할 게 아니라 해결 방안에 대해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행정이 인구 및 관광객 증가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 문제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한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신관홍 의장은 “쓰레기, 하수, 환경 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서 행정에서 예측을 잘해야 한다”며 “나 역시 환경도시위원회에 3년 동안 몸담았으면서도 제주가 이런 상황까지 오리라곤 예측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의회나 도정, 시민단체 등 모든 사회 주체들은 도민들의 지적을 받아들여 반성을 통해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면서도 “제주 사회는 이제 남을 질타만 할 것이 아니라 잘못을 어떻게 고쳐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도의회도 도민들이 불편해하고 걱정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의회가 도정에 너무 협조적인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신 의장은 “오히려 이번 의회가 도정을 가장 많이 견제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10월 행정감사나 교육행정질문, 또 예산 심사할 때 의원들이 정말 하나하나 팠지 않았냐”며 “견제나 감시 부분은 확실히 하고 도민을 위한 일처럼 같이 가야하는 정책 부분은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신관홍 의장은 제주지역 언론사들과 신년대담을 나누고 있다.

신관홍 의장은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도 가장 궁금해 하는 사안”이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지금 그 지역은 20년 동안 파헤쳐진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며 “이미 환경 파괴까지 돼 버려 어떤 식으로든 빨리 결론이 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은 사업자 의견만으로 추진하면 안 된다”며 “도민도 불편하지 않고 환경단체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듣고 사업자도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비박계 의원들이 창당 예정인 ‘개혁보수신당(가칭)’과 관련, 신 의장은 “우선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신 의장은 “창당 이후 정강정책이 나와 성향이 맞는지, 희망 있는 정당으로 변할 것인지를 살펴볼 것”이라며 “원희룡 도지사가 움직인다고 의회 전체가 움직이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도의원 선거구 조정과 관련해선, “선거구 획정위원회에서 할 일”이라며 선을 그으면서도 “아무리 늦어도 6월 전까진 조정안이 나와서 도민 합의를 거쳐야 국회법을 고칠 수 있다”고 획정위원회의 빠른 추진을 요구했다.

행정시장 직선제와 관련해선, “2017년 화두가 될 것”이라며 “도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신관홍 의장은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유난히 힘들고 어려웠던 한 해가 저물었다”며 “닭의 울음소리와 함께 힘들었던 점 잊고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