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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는 절대 국정 역사 교과서 안쓴다”
“제주에서는 절대 국정 역사 교과서 안쓴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7.01.0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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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검정교과서 사용 재확인…도내 중·고교 78개교에 공문
“국정 교과서 주문한 15개교 주문 취소하고 검정 교과서로 선회”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국정 역사 교과서 주문을 일괄 취소하고, 기존 검정교과서를 사용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안내 공문을 지난달 30일 도내 중·고교와 특수학교 등 78개 학교에 발송했다고 2일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해당 공문에서 정부가 밀어붙이는 국정 역사 교과서를 쓰지 말고, 기존에 써오던 검정교과서를 재주문 해달라고 각급 학교에 당부했다. 이런 공문을 보낸 이유는 정부가 중·고교 국정 역사 교과서 적용 시기를 당초 2017년에서 2018년으로 1년 연기하면서 취해진 조치이다.

특히 도내 15개 고교인 경우엔 국정 교과서를 주문한 상태이기에 ‘취소’가 불가피한 상태이다. 도내 고교 가운데 한국사를 편성한 학교가 17개이며, 이들 가운데 15개 학교가 국정 교과서를 주문해놓고 있었다.

도내 고교는 이번 도교육청의 안내 절차에 따라 국정 교과서 주문을 일괄 취소하게 되며, 빠른 시일내에 검정 교과서를 주문하는 일정을 밟게 된다. 이들 학교는 새학기 시작 전인 2월 중에 학교 현장에 검정교과서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교육 현장에서 국정 교과서로 가르치는 연구학교를 지정하거나 운영하는 계획도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아울러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와 공동으로 역사 국정 교과서 문제에 대응하고, 국회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된 국정교과서 금지 법안의 조속한 처리 등 국정화 폐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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