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기계 수확기를 쓰면 도입으로 1㏊를 수확하는데 기존 48명이 드는 인력이 26명으로 대폭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황재종)는 구좌·성산·표선을 중심으로 3300여㏊에서 재배되고 있는 월동무의 수확 기계화를 통한 경영비절감 기술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월동무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2015년부터 무 수확기를 도입해 실증을 거쳐 2016년 무수확 기계화 시범사업을 4곳에서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무 수확기를 이용하면 1㏊ 수확 때 관행 인건비를 기준으로 할 때 인건비 195만원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행으로 수확 할 때는 하루 남자 4명, 여자 24명 등 28명이 0.5㏊안팎을 수확할 수 있어, 1㏊를 수확할 때 무려 56명이 필요하게 된다.
하지만 무 수확기를 이용하면 하루 남자 4명, 여자 8명 등 12명이 0.4㏊가량 수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1㏊를 수확하는데 인력 30명이 필요해 인력만으로 수확할 때보다 무려 26명을 줄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무 수확기 도입으로 2016년 관행 인건비 7만5000원을 대입하면 인력 26명을 줄여 1㏊에 195만원 절감효과와, 무청 수확을 겸할 때 인건비 절감효과는 더 많을 것으로 분석했다.
농업기술센터는 2015년 첫 도입된 무수확기 수확속도를 높이고, 작업자 공간을 더 넓게 확보하는 등 성능을 개선하고, 앞으로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1월3일 무 기계수확 시연회를 평대리 현지에서 가졌다.
<하주홍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