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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절망을 이기는 큰 힘이다
[기고] 김영진 서귀포시 자치행정과장
데스크승인 2017.01.04  10:06:28 미디어제주 | mediajeju@mediajeju.com  
   
김영진 서귀포시 자치행정과장

 새벽을 알리는 닭 울음소리와 함께 붉은 닭의 해인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다. 매일 떠오르는 해이지만 연 초에 솟아오르는 해는 왜 그렇게 눈부시고 찬란한지 아마도 새해 첫 일출은 하루가 아니고 일 년의 시작이며 새로운 다짐과 함께 희망을 담고 꿈을 그리기 때문일 듯싶다.

 어느 해 다사다난(多事多難)하지 않았던 해가 없었지만, 글쓰는 사람마다 지난 한해는 참으로 유난히 어렵고 힘겨운 1년이었다고들 한다. 제주 행정 및 정가도 참으로 바쁜 한해였다.

 연 초 폭설과 한파 그리고 태풍 차바 등의 기상이변, 4·13 선거 업무, 급속한 인구 유입에 따른 부동산 광풍, 제주관광 사상 처음으로 관광객 1,500만 명 돌파, 쓰레기 처리 대란, 주차 등 교통혼잡 문제, 특히 최순실 국정농단사태로 대통령 탄핵 촛불 집회시위 등 많은 갈등과 슬픔이 있었던 격변의 해였다.

 올해 초 정부정책의 최대 화두는 바로 민생경제살리기이다. 최근의 경기침체를 민생경제의 위기라고 보고 대부분의 정책을 민생위주의 정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IMF 외환위기 이후 경제성장률이 2%초반대로 사상 최저치라고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생”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생명을 가진 백성이라는 뜻도 있지만 일반 국민의 생활 및 생계를 의미한다. 조선시대 위대한 사상가이며 모든 공직자들에게 귀감을 보여주는 목민심서의 저자 다산 정약용의 사상을 전해주는 “풀어쓰는 다산 이야기”의 책 내용 중에 이존국법 이중민생(以尊國法 以重民生)이라는 글이 있다.

 이글은 다산이 젊은 시절에 암행어사로서 참담한 농촌의 현실과 농민들의 실태를 돌아보고 난 뒤 임금에게 상소문으로 복명한 것으로 국법을 존엄하게 여기고 민생을 무겁게 여겨야 한다는 뜻이다.

 나라의 법을 존중하려고 철저하게 법을 집행하다보면 민생이 괴롭게 되고 민생을 보살피다보면 국법이 무너지는 문제, 국법을 철저히 준수하면서도 민생을 편안하게 하는 일 즉 조화로운 조절과 병행이 요즘 최대의 급선무일 것이다. 민생은 조선시대에도 큰 화두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명시되어있다. 최근 대통령 탄핵 촛불시위로 국민들의 힘을 목격하고 배웠듯이 국민들을 두려워하지 않는 권력자는 결코 자신의 존재를 유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다.

 올해도 탄핵정국으로 인한 대선 그리고 장기적인 국내외 경기침체, 지역주민 갈등과 관련된 여러 가지 제주 현안 등 숱한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어 그리 녹녹치가 않다. 하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자신감과 희망을 가지고 도전적이고 창조적으로 추진하느냐 아니하는냐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진다고 한다.

 겨우내 밝혔던 광장의 촛불이 희망의 빛으로 변하듯이 희망을 가져야 새로운 상상력을 발휘해 창조가 이루어지며 또한 자신감이 생겨 그 어떠한 것도 이겨낼 수가 있다. 바로 희망은 절망을 이기는 큰 힘이기 때문이다.

 어둠이 깊어갈수록 새벽이 가까이 온다는 말이 있듯이 어떠한 고난이 있어도 새로운 희망을 기대하고 도전해 나가야 한다. 붉은 닭의 힘찬 울음소리처럼 우리 모두가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그 동안의 모든 위기로부터 탈출해 힘차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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