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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심각한데 정작 도민들은?"
[이디를 가보난] 미세먼지주의보 1년새 7차례 발령...도민들은 위험수준 파악 못해
청정제주 강조하는 제주도정, 제대로 된 미세먼지 대응체계 ‘부족’
데스크승인 2017.01.06  08:51:00 이다영 기자 | ekdud5180@naver.com  
   
이도동 한라산 방향 맑은 날과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비교 사진 ⓒ미디어제주

최근 봄·겨울철이면 제주도의 대기환경이 자주 뿌여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정작 제주도민들은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제주권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고 있는 때 과연 도민들이 이를 제대로 파악을 하지 않는 것인지 파악을 못하고 있는 것인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지난 5일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에 따른 논평을 내고 제주도의 미세먼지 대응체계가 현저히 부족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논평에는 “제주권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는데도 길거리에서 황사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의 노력을 찾아 볼 수 없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실제로 나쁨 수준인 150ug/㎡ 이상의 미세먼지 발생량이 도내에서 지난 2016년 1년간 4차례 이상이나 나타났는데도 불구하고 도민들은 위험수준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이에 대한 신속 대응에 미숙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제주도는 현재 미세먼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지난 10년간 제주도 미세먼지 발생 추이 ⓒ에어코리아

제주보건환경연구원 발령주의보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나쁨 수준인 150ug/㎡이상 수치가 3월 21일 154ug/㎡, 3월 22일 206ug/㎡를 기록에 이어 6월 12일 131ug/㎡, 10월 21일 111ug/㎡, 10월 22일 101ug/㎡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2016년에 제주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미세먼지 주의보는 총 7차례였으며, 1월 4일 주의보 발령을 시작으로 3월 31일 (초미세먼지) 94ug/㎡, 4월 1일 95ug/㎡, 24일 159ug/㎡, 5월 7일 315ug/㎡, 12월 5일 154ug/㎡, 9일 167ug/㎡의 수치를 나타냈고, 지난 2017년 1월 3일에도 160ug/㎡로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돼 뿌연 하늘이 지속 됐다.

   
미세먼지 발생 기준 ⓒ서울특별시

미세먼지는 지름 10um 이하의 우리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작은 먼지 입자를 말하는 것으로 이러한 먼지입자들이 사람의 폐포까지 깊숙하게 침투해 각종호흡기질환의 원인이 돼 인체에게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는 위험물질이다.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2013년부터 미세먼지 오염도가 점차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주된 발생원인에는 국외영향(중국발 황사)이 30~50%이고 나머지는 국내배출(경유차 등)이 차지하고 있기에 도내 증가하는 자동차 대수와 영향이 없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

   
2015년 전국 미세먼지 발생량 표 ⓒ에어코리아

표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제주 지역 역시 서울 지역과 유사한 미세먼지 수치를 보이고 있어 더이상 다른 지역만의 일이 아니며 과연 청정제주가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지 의문까지 들게 만든다.

제주도가 이렇게 심각한 미세먼지 수치를 나날이 기록하고 있는 데도, 이에 대한 정확한 대응체계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제주공항 활주로 내 맑은 날과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날 비교 사진 ⓒ미디어제주

실제로 현재 제주도내 미세먼지 측정은 제주보건환경연구원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서귀포 동홍동 △제주시 연동 △제주시 이도동 등 3곳에서 자체 측정해 미세먼지 주의보 및 경보 발령을 내리고 있다.

하지만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사항을 실시간으로 얻기 위해선 지난 2015년 1월 1일부터 시행한 미세먼지 경보제를 통해 직접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 알림 문자 신청을 해야하는 경우와 해당 사이트를 통해 직접 확인하는 경우로 제한적이라 도민들이 신속하게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고 경보제 시행 또한 효과를 보고 있는지 의문이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인구와 자동차가 미세먼지 영향에 배제되어서는 안되며, 잦아지고 있는 미세먼지 주의보에 청정제주를 지향하는 제주도정은 확실한 대응체계 마련 등 조금 더 앞장서서 도민들의 건강을 책임져야 할 때가 아닐까.

   
이도동 한라산 방향 맑은 날과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비교 사진 ⓒ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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