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사람들
사람들
붉은 닭의 해, 위기를 기회로
[새해설계] 김진석 제주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 원장
데스크승인 2017.01.11  13:50:39 조수진 기자 | sujieq@gmail.com  
   
김진석 제주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장.

병신년처럼 다사다난 했던 해가 또 있을까? 국내로는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법률의 시행, 문 닫은 개성공단과 사드배치, 남의 나라의 일로만 여겨졌던 경주인근의 지진과 여진의 공포, 끊임없는 아동학대, 조선업의 불황, 촛불민심과 대통령 탄핵 등을 들수 있고, 국외로는 알파고 신드롬, 포켓몬 열풍,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다난(多難)했던 기억이 유독 많았던 것 같다.

또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무엇을 했는가 뒤돌아보면 조금만 더 잘할 걸 하는 생각이야 없겠냐마는 무서운 것이 시계바늘이라 흘러가버린 시간 앞에서 방향타를 탓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매 연말이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기관들은 내년도 경제에 대한 전망을 예측하곤 한다. 최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6. 12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소비자 심리지수는 7년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고, 체감경기 지수도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내년에도 내수부진과 경제불확실성에 따라 경기는 다소 하향세를 예상하고 있고, 산업의 경계를 넘어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급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고난 속에서도 솟아날 구멍은 있는 법이다. 난세에 영웅이 태어나듯 어려움을 기회로 잘 활용한다면 안정된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진흥원은 지난 해 기업들이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지도록 지원 사업을 추진한 결과, 제품매출은 전년대비 150% 상승한 45억 원을 달성하였고 유통채널은 전국 14개소에서 25개소로 증가하면서 수혜기업도 350여 기업으로 크게 확대되었다. 또한, 나들가게와 골목상권 등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사업도 확대하여 매출증대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자부할 수 있다.  내부적으로는 부채 없는 기관, 재정관리 시스템의 도입과 성과연봉제 실시, 직원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지원 등 기관운영의 안정적 기틀을 마련하는 한 해였다고 할 수 있다.

2017년에는 진흥원의 내실화와 안정화를 다지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올인할 수 있는 시책을 발굴하고 중점추진 하고자 한다.

첫째, 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판로확대이다. 도내 약 5만여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생산제품을 독자적인 전시공간과 다양한 마케팅을 스스로 실행할 수 있는 여건이 조금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진흥원은 기업의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제주 대표 대형 쇼핑센터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설치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현재 전국 유통채널을 35개소 이상 설치하며 미디어 방송 노출효과가 큰 홈쇼핑 방송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온라인 쇼핑몰은 제휴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마케팅 체제를 개편하여 입점기업 매출이 향상되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도내에 국한된 제품은 제주형 PB상품으로  개발하여 제한적인 시장을 전국적인 매출신장으로 연결하여 매출 64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둘째,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과 수출 지원 전문기관으로의 기틀을 확고히 하는 것이다. 제주의 제품을 해외시장에 정상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중국 상해에 대표처를 개관하고 통상, 투자유치, 관광홍보와 더불어 시장동향 모니터링 등 대 중국 관련한 중심적인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통관품목과 수출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역할과 해외 유통채널 30개소를 목표하여 중국 내수시장의 저변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일본은 동경에 대표처를 신설하여 현지 유통망을 활용한 제주상품이 판로확대와 바이어 발굴과 통관지원 등 통상관련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기업의 초보와 중간, 성장단계 등으로 구분하여 지원함으로써 지원효과의 극대화를 도모코자 한다.

셋째, 대내외 이해관계자와의 공유 활성화로 소통을 강화하고자 한다. 지원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여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해소함으로써 기업과의 창의적 소통은 창조적인 성과창출로 이어질 것이다. 정답은 없지만 단체와의 소통에도 귀를 기울여 다양한 문제점들은 실현 가능한 계획을 수립하여 하나하나 실천하고자 한다.

2017년에는 국내외적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경제구조의 변화는 더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입고 싶은 옷을 입을 것이 아니라 입을 수 있는 옷을 입어야 하듯 변화를 앞두고 기업의 경쟁력이 곧 생존이라는 진리 앞에서 새롭게 필요성이 대두될 만한 전문영역을 찾아내어 올인 함으로써 진흥원의 존재의 이유를 되새기고자 한다.

내년은 닭이 해이다. 그것도 붉은 닭이 해라고 한다. 붉다는 것은 밝다는 뜻이기도 하기에 정유년은 밝은 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제주의 모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정유년 기운이 상상을 현실로 이루어지길 기대해본다.

 

조수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SPONSO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