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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용 “새누리 탈당은 또다른 줄세우기, 구태일 뿐”
강지용 “새누리 탈당은 또다른 줄세우기, 구태일 뿐”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1.16 10: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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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및 집단탈당 도의원 겨냥 날선 비판 쏟아내
“인적 쇄신 포함 당 체질 전면 개혁해 새로 태어나겠다”
강지용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당 체질 개혁을 전면에 내세웠다. ⓒ 미디어제주

강지용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당 체질 전면 개혁을 기치로 내걸었다.

특히 강지용 위원장은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 바른정당 합류를 선언한 원희룡 지사와 제주도의회 의원들을 겨냥해 “또 다른 줄세우기이고 청산해야 할 구태일 뿐”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16일 오전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에서 공천을 받고 당선된 도지사와 도의원들에게 몇 가지 엄중한 경고를 하고자 한다”며 “지금의 국정 혼란과 국민의 분노는 새누리당 모두의 책임이다. 탈당해 옷을 갈아입는다고 해서 그 책임이 결코 가벼워지거나 면책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공동 책임을 지고 수습해야 할 사람이 위기를 수수방관한 채 혼자 살아보겠다며 도망가는 모습을 보면서 승객 안전을 뒷전으로 한 채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먼저 탈출한 비겁한 제2의 선장을 보는 듯한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당선되고 많은 혜택을 받아온 도지사와 도의원들이 난관에 처한 당을 버리고 분열의 정치, 배신의 정치에 선두가 된 것은 두고두고 도민들의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원 지사에 대해 그는 “새누리 당원들은 원 지사가 제주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큰 리더가 되길 성원해왔고 제주의 젊은이들에게는 롤 모델이고 꿈과 희망이었다”면서 “이런 성원과 희망을 저버린 채 탈당하고 나아가서 패거리, 줄세우기 정치에 앞장서는 것이 과연 새로운 정치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집단 탈당한 도의원들이 ‘도의원이 중심이 되는 정치’를 선언한 데 대해서도 그는 “도민의 어려운 삶은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자신들의 정치 생명 연장에만 골몰하는 작태는 자신을 도의원으로 선출해준 지역 주민들의 의사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동”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그는 “새누리당 제주도다은 아픔 속에서 새롭게 출발, 도민 눈높이와 기대에 맞게 환골탈태하겠다”며 “처절한 반성을 뼛속 깊이 되새기며 죽을 각오로 인적 쇄신을 포함한 당의 체질을 전면 개혁해 새로 태어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새누리당 소속 비례대표인 김영보, 홍경희 의원을 비롯한 도당 당직자 등이 참석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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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2017-01-16 11:11:52
당의 문제가 아닌 사람의 문제이거늘
그드레 갔덴 그사람들이 달라지진 않을거 닮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