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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축소냐, 교육의원 폐지냐 … 여론조사 등으로 판가름
비례대표 축소냐, 교육의원 폐지냐 … 여론조사 등으로 판가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1.1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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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의원 선거구획정위, 다음달 10일까지 여론 수렴 권고안 마련키로
의원 정수 조정 및 비례대표‧교육의원 조정 또는 폐지 여부 설문문항에 포함
19일 오후 열린 도의회 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 제3차 회의 모습. ⓒ 제주특별자치도

내년에 치러지는 제주도의회 의원 선거와 관련,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사 방법과 설문 문항 등을 확정했다.

19일 오후 열린 선거구획정위 제3차 회의에서는 도민 여론조사와 이해관계인 설문조사, 기관 의견 수렴에 대한 조사 기간과 조사 대상, 설문 내용 등이 모두 확정됐다.

또 전체 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도민 공청회를 다음달 8일 개최하기로 하고 공청회에서 발표할 내용을 점검하기도 했다.

우선 도민여론조사는 오는 25일부터 2월 10일까지 전체 도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가 실시된다.

설문 문항은 모두 5개다. 먼저 도의원 선거구 획정 논의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묻고, 현재 제주 지역 도의원 41명을 유지해야 하는지, 혹은 늘려야 하는지, 줄여야 하는지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다음은 현재 7명인 비례대표 의원 수를 현행대로 유지할 것인지 늘려야 하는지 줄여야 하는지 묻는 설문 문항이 있고, 5명인 교육의원에 대해서는 현행 유지와 늘리거나 줄이는 방안 외에 폐지 여부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선택 항목이 추가돼 있다.

마지막 문항은 추자‧우도 도서지역을 별도의 선거구로 신설하는 데 대한 의견을 묻는 내용이다.

별도로 진행되는 이해관계인 설문조사는 전체 도의회 의원 41명과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교조 제주지부, 학부모회 등 교육 단체를 포함한 특수 이해관계인들과 함께 주민자치위원장, 이장, 통장, 서울도민회 등 일반 이해관계인들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진다. 설문 기간은 1월 20일부터 2월 10일까지다.

설문 문항은 1번 문항을 제외한 다른 문항은 도민 여론조사 문항과 똑같다.

도민 여론조사와 다른 1번 문항은 제주지역 인구 증가로 헌법재판소의 선거구 인구 결정기준에 맞추기 위해 도의원 선거구를 조정하는 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다.

선택 항목으로는 △선거구를 전부 재조정하는 방식 △도의원수를 증원하는 방식 △비례대표 의원 수를 조정하는 방안 △교육의원 수를 조정하는 방안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도의회, 정당 등 기관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선거구획정위 강창식 위원장은 “도민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4가지 세부 방안을 마련하고,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심층적인 논의를 거쳐 여론조사 항목과 내용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선거구 획정은 공정성을 담보해야 하며, 이를 위해 획정위는 전체 도민 여론 뿐만 아니라 이해 관계에 있는 당사자들의 세세한 의견도 빠짐없이 수렴해 분석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구획정위는 다음달 10일까지 여론 수렴 절차를 마무리한 뒤 다음달에 열리는 4차, 5차 회의에서는 여론수렴 결과를 분석하고 내부 논의를 거쳐 선거구 조정에 대한 특별법 개정 권고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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