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호 부위원장협의회장 “사당화, 폐쇄적인 당 운영 때문” 비판
원희룡 지사와 제주도의회 의원들의 새누리당 탈당에 이어 탈당 행렬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새누리당 제주도당 이석호 부위원장협의회 회장은 19일 언론사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부위원장 12명이 새누리당을 탈당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회장은 메시지에서 “그동안 부위원장을 포함한 당직자 간담회를 열어 현재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의견 수렴을 해달라고 몇 차례 요구하는 등 끝까지 당을 지키고자 노력했으나 아직까지도 사당화, 폐쇄적인 당 운영 등 돌아오는 것은 허무함 뿐이었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그는 <미디어제주>와 전화 통화에서 “12명 모두 아직 바른정당 입당 여부를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상황을 보면서 바른정당에 갈 수도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30년간 몸을 담아오면서 박근혜 정부를 탄생시켰지만 혁신과 변화가 전혀 안되는 중앙당과 도당의 모습을 보면서 저희 입장을 밝힌 거다”라고 당원들의 목소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새누리당에 일침을 가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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