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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해체하고 국가교육위원회 설치하라”
“교육부 해체하고 국가교육위원회 설치하라”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7.02.0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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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제주지부, 국정 역사 교과서 관련 성명 발표

전교조 제주지부가 교육부 해체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유는 국정 역사 교과서 때문이다.

제주지부는 2일 성명을 내고 “현 정부는 4.3항쟁 당시의 제노사이드(대량학살)를 자행한 이승만 정부와 똑같은 시각을 가지고 있다. 교육부는 4.3항쟁을 배제하고 왜곡하는 등 파렴치한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제주지부는 “국정 역사 교과서는 국가권력의 제노사이드에 대한 저항인 4.3항쟁을 생략하고 있다. 평화를 사랑하는 제주인의 자존감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며 “이는 국정 역사 교과서 저자들의 마음이 이승만 정부의 ‘레드헌터(빨갱이사냥)’ 심리상태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제주지부는 또 “정부에 의해 채택된 4.3 진상보고서도 철저히 왜곡하고 있다. 그저 4.3을 제주도민이 이승만 정부의 학살에 대한 항쟁이 아닌 공산주의자들의 무장봉기로만 기술하고 있다”며 문제 삼았다.

제주지부는 “눈과 귀를 막과 외딴길을 걷는 교육부는 존재할 가치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 촛불 명령으로 박근혜 정권과 국정 역사 교과서는 함께 퇴진하라고 외치고, 13개 지역 교육감들이 국정 역사 교과서 철회를 외치는데 교육부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이런 교육부는 필요없을뿐더러 국민들도 원하지 않는다. 교육부를 해체하고 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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