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53 (금)
신관홍 “제주항공 제주콜센터 폐쇄, 도민 기대 저버리는 행위”
신관홍 “제주항공 제주콜센터 폐쇄, 도민 기대 저버리는 행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2.07 1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348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 … 16일까지 업무보고·조례안 등 심사
제주도의회 신관홍 의장이 7일 오후 열린 제34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348회 임시회가 7일 오후 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열흘간의 회기 일정에 돌입했다.

2017년 새해 들어 처음 열리는 임시회인 이번 임시회에서는 상임위별로 제주도와 도교육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새해 중점적으로 추진되는 사업들을 점검하고 각종 조례안 및 동의안을 심사하게 된다.

특히 지난해 논란 끝에 상임위에서 통과되지 못한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이 다시 다뤄질 예정이어서 이번 임시회에서 어떤 방향으로 결론을 내리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신관홍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도정이나 교육행정, 우리 제10대 도의회가 일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해”라며 “제주 발전과 도민을 위한다는 확고한 사명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복잡다기한 이슈들도 소통과 협업을 통해 치열하게 토론하고 도민만 바라보면 반듯한 답이 나온다”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들어야 한다. 현장을 중시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경제적인 행정이며 도민 중심의 행정이 될 것”이라고 현장 중심 행정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국가 공권력에 의해 민간이 희생됐다는 실체적 진실을 외면하고 4.3 사건에 대한 역사적 의미도 부여하지 않은 채 제주도민들과 유가족에대한 정부와 국가의 책임을 망각한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해 범도민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직원들의 반발과 제주도의 중재에도 콜센터 폐쇄 조치를 밝힌 제주항공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잊지 않았다.

그는 “기존 대형 항공사의 횡포에 대항하기 위해 제주가 출자해서 만든 제주항공이 횡포의 주역이 됐다는 것이 더욱 아프다”면서 “제주항공이 이만큼 성장한 데에는 분명 우리 도민들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그럼에도 제주항공이 제주콜센터를 폐쇄하겠다고 하는 것은 도민 기대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 좌남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주해녀유산센터 설립 필요성을 제안했고 김동욱 의원(바른정당)은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 유진의 의원(새누리당)은 고령인구와 장애인구 증가에 따라 다양한 계층을 배려한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해 생활환경을 조성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