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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총, "무자격 교장공모제, 교육감의 자기사람심기에 불과"
제주교총, "무자격 교장공모제, 교육감의 자기사람심기에 불과"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7.02.08 15: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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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형 교장공모제 폐해 지적, '줄타기 요행으로 교장이 되려는 현상, 교육계를 황폐화 시킬 것'
제주교총과 한국교총이 8일 이석문 교육감의 코드인사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미디어제주

2017년 상반기 발표된 내부형 교장공모제 선정 결과에 제주교총과 한국교총에 공정하지 못한 처사라며 강력 비난했다.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고재문)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하윤수)가 8일 이석문 교육감의 '코드 공모교장 인사'에 대해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2017학년도 상반기에 애월중학교 교장자격증 미소지자 내부형 교장공모제에 전교조 前제주지부장 출신 응모 교사가 교장으로 선정됨으로서 지금까지 4명 응모, 4명 모두 교장으로 선정되는 믿기지 않는 인사가 이뤄졌다"라며 "이석문 교육감의 자기사람 심기 코드인사는 원천무효이며, 즉각 인사를 철회해야 할 것"이라 촉구했다.

△ "내부형 교장공모제 자체가 비민주적이고 공정하지 못한 제도"

이들은 지난 4차례 동안 이뤄진 내부형 교장공모제 시행에 대해 '태생적으로 문제있는 변종된 제도'라 주장했다.

내부형 교장공모제에 대해서도 "민주적 의사결정을 전면 부정하고 학교자치 및 민주화로 가장해 도민을 현혹시키는 특정집단과의 소위 코드 정치 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이라 비난했다.

제주교총과 한국교총이 8일 이석문 교육감의 코드인사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미디어제주

△ "이석문 교육감, 교원인사제도의 근본을 무시한 채 무자격 교장공모제 4차례 강행"

이들은 "내부형 교장공모제는 이석문 교육감의 코드 인사에 불과하다"라며 "교직에 입문해 평교사, 부장교사, 교감 등을 거쳐 교장자격증을 획득한 후보자를 임용후보 순위에 따라 임용하는 것이 교원인사제도의 근간"이지만 "이번 코드 인사로 인해 제주 현장 교원들은 전문성과 열정을 바탕으로 학교비전 제시와 발전이 가능한 공모교장이 아닌 전교조지부장 출신 이석문 교육감의 코드 인사가 우선이라는 인식을 갖게 될 것"이라 우려를 표했다.

내부형 교장공모제에 대해 여러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들은 선정 과정에서의 공정한 절차였는지에 대한 정보를 요구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이들은 "선정 과정에서의 절차적 문제에 대한 사례를 자체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조만간 문제점을 전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애월중학교 교장 인사 철회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제주도 전역에 전교조 출신 교장 응모에 100% 교장 진출 내용을 지속적으로 전파시켜 교육감의 자기사람심기 코드인사의 폐해를 대대적으로 낱낱히 알릴 것"이라며 인사 철회를 강력 촉구했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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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17-02-10 12:56:32
일반직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