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0:46 (금)
“가까운 동네 걷기를 편하게 하도록 해줘야 한다”
“가까운 동네 걷기를 편하게 하도록 해줘야 한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7.02.0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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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제주보건소, 9일 걷기 활성화 토론회
박소현 교수 “동네에 물건 사러 가기와 대중교통도 매우 중요해”

걷자. 건강을 위해서. 그럼 어떻게 하면 시민들을 걷게 만들까. 9일 이와 관련된 토론회가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가 이날 주최하고 제주시 제주보건소가 주관한 ‘도민 건강증진을 위한 걷기 활성화’ 정책 토론회 자리에서 ‘동네 걷기’의 중요성이 제기됐다.

박소현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일상의 기본행위인 걷기는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봤다.

인류가 다른 동물과 구분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직립보행이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걷는 그런 행위의 필요성을 박소현 교수는 강조했다.

박소현 교수는 “어떻게 걷길래 이런 상황이 됐는가”라는 물음먼저 던졌다.

그는 “일상의 기본행위가 걷기이다. 집 주변에서 물건 사러가기, 학교 가기, 이런 일상의 풍경은 하루 10분 걷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최소 30분을 걷는 결과로 도출됐다”며 자신의 연구 성과를 꺼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네 걷기는 물건 사러가는 게 핵심이다. 동네 가게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게 하려면 지역에서 걷기를 편하게 해줘야 한다. 가게를 가거나 학교를 걸어가는 행위는 별 게 아닌 것 같은데 별 것이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를 위해 대중교통의 중요성도 설명했다. 대중교통이 바로 걷기를 유발시키는 핵심의 하나라는 게 박 교수 생각이다.

박소현 교수는 “동네 골목으로 마을버스가 들어올 때 사람들은 걷는 결정을 쉽게 하는 것으로 나왔다. 바로 걷는 행위를 유발시킨다는 점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고광욱 고신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발제를 통해 걷기가 가지는 생명성을 설명했다. 그는 지자체 차원의 마스터플랜을 만들고, 여기에 학교·직장·의료시설·스포츠시설·근린환경 등이 어우러져야 한다는 점을 덧붙이기도 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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