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문 잠김 화장실 8시간 갇힌 청소년 2명 구조 완료
15일 새벽 인적드문 상가 화장실서 8시간 동안 갇혀있던 청소년 2명이 경찰과 소방대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서귀포경찰서와 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15일 새벽 서귀포시 인근 상가 지하화장실을 사용하던 A학생과 B학생이 잠긴 문에 갇혀 새벽 2시 7분경 경찰에 최초로 구조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접수를 받은 경찰은 A학생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전파 잡기 힘든 지하 화장실이라 오전 2시 19분 기지국을 통해 위치조회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지국을 통해 확인한 위치정보는 해당 화장실 일대 광범위하게 잡혀 A학생과 B학생이 갇힌 화장실 건물을 찾는데 시간이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16일 오전 9시 30분경 경찰에 구조된 두 학생은 안전하게 가족들에게 인계됐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심야시간대 인적이 드문 시간이라 건물주가 밖에서 문을 잠그고 귀가하는 바람에 학생 2명이 갇힌 것"이라 상황을 설명했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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