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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라씨, 제주대 마산업학 석사논문 우수상 수상
장한라씨, 제주대 마산업학 석사논문 우수상 수상
  • 유태복 시민기자
  • 승인 2017.02.22 08: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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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한라 석사

 장한라씨가 제주대학교 산업대학원 마산업학과 이학석사과정에서 논문 우수상을 받았다. 이 논문은 “계피추출액을 활용한 말의 害蟲防除(해충방제) 효과 硏究(연구)”라는 제목으로 류연철 교수 지도하에 발표하여 우수논문상의 영광을 안았다.

 장한라의 석사논문에서 “계피에서 추출한 계피 정유(精油)의 신남알데히드(cinnamaldehyde), 살리실알데히드(sailcylaldehyde), 초산신나밀(cinnamyl acetate), 유지놀(eugenol), 아네톨(anethole) 등의 성분이 해충의 살충 및 기피제로써 입증된 것에 근거를 두고 계피추출액이 말의 해충방제에도 효과가 있을 것인지를 적용해 기피 및 살충된 정도를 살펴보았다.”며 연구에서 밝혔다.

 “계피추출액 1리터 기준으로 했을 때, 계피200g에 에탄올 1000ml 비율로 유리병에 넣고 2주간 숙성시켰다. 2주 후 진한 갈색의 추출액이 우러난 상태에서 계피(桂皮)를 제거하고 계피향의 발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글리세린 20ml를 첨가했다.

 여기에 파리, 모기 퇴치에 강력한 향을 지닌 시나몬 바크 에센셜 오일(Cinnamon bark essential oil) 5ml를 혼합해 추출액 : 정제수 = 1 : 5, 1 : 10 각각 두 비율로 희석한 뒤 분사기에 넣어서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공시동물은 제주대학교 마방목지의 10두, 평택 P승마장 10두이다. 평택 P승마장에는 계피추출액 적용과 동시에 Cinnamon power 100g의 망사주머니를 다섯 군데의 마방 입구에 거치했다.”며 제주와 경인지방에서까지 가서 연구했다.

 “2015 ~ 2016년 7 ~ 8월, 2년에 걸쳐 4개월간, 파리 모기가 많은 한여름에 적용하여 실시했다. 시간대는 오전 8시, 오후 1시, 오후 6시 하루 3차례에 걸쳐 말에게 분사했다.”며 실험 장소와 계절을 밝혔다.

 “일주일 간격으로 오후 3시경 동영상 관찰을 통해서 해충 접근 시 말의 움직임 중에서 머리 털기, 몸(근육)떨기, 꼬리치기의 횟수와 말의 표면적에 따라 견갑골, 몸체, 다리에 붙어 있는 파리의 개체수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 장한라의 <계피추출액을 활용한 말의 害蟲防除(해충방제) 효과 硏究(연구)> 이학석사 논문집

 연구에서 “계피추출액 : 정제수=1 : 5 비율을 적용한 평택의 P승마장 실험 결과로는 머리 털기는 26회에서 14회로 46.2% 감소, 몸 떨기는 32회에서 15회로 53.1% 감소, 꼬리치기는 40회에서 20회로 50% 감소로 조사되어 전체적 말의 움직임이 반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추출액 : 정제수=1 : 10 비율을 적용한 그룹은 머리 털기는 23회에서 16회로 30.4% 감소, 몸 떨기는 32회에서 16회로 50% 감소, 꼬리치기는 38회에서 17회로 55.3%로 감소를 나타내었다.”며 밝혔다.

 또 “추출액 : 정제수 = 1 : 10 비율로 말의 표면적에 따른 방제 효율(%)을 조사해 보았다. 제주대학교 방목지에서 견갑부, 몸체, 다리에 붙은 파리의 개체 수는 대조구와 처리구를 비교해 보면, 견갑부는 3.4마리에서 2.4마리로, 몸체는 4.1마리에서 2.8마리로, 다리는 5.0마리에서 2.4마리로 전체적인 개체수가 전체적으로 49% 감소했다.”며,“평택 P승마장의 계피추출액 적용 결과로는 견갑부는 4.2마리에서 3.3마리로, 몸체는 10.2마리에서 7.1마리로, 다리는 7.5마리에서 3.2마리로 전체적인 개체수가 83% 감소했다.”고 밝혔다.

 “제주대 마방목지 말의 견갑부, 몸체, 다리에 붙은 파리의 개체수가 전체적으로49% 감소된 반면, 평택 P승마장 말은 견갑부, 몸체, 다리에 붙은 파리의 전체 개체수가 83% 감소로 나타났다.”며,

 “결과적으로 감소폭 34% 차이가 나타난 것은 P승마장의 깔짚에서 자연 발생하는 해충의 개체수가 많은 것으로 기인된다.”며 “계피추출액 적용한 후, 말들은 해충의 피해로부터 다소 안정된 상태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사료급식 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결론에서 “계피 천연물질이 살충제가 아닌 퇴치제로 불리는 이유는 해충을 죽이는 성분보다 해충들이 싫어하는 성분들로 구성되어 있음이다. 계피가 모기 퇴치에 효과적인 이유는 eugenol(유지놀)이라는 精油성분이 있어서이다.”며,

 “또한 계피에는 방충, 방부, 스트레스 완화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어 그 향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계피 향의 방충 효과를 이용하면 보다 친환경적인 해충퇴치가 가능하다. 모기를 포함한 모든 해충들은 냄새에 민감하다. 해충이 싫어하는 향을 지속적으로 내뿜으면 해충의 개체 수는 점점 줄어들 것이다.”고 밝혔다.

 “말을 사육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말의 행복은 사람의 행복과 직결된다고 본다.”며 “화학적 살충제 사용의 비율을 줄이고 천연살충제를 활용하는 비율을 높인다면 말에게 있을 이차적 질병도 염려 없이 사람과 말들에게 위생적이며 쾌적한 사육 환경에서 사육되는 말의 정서적 안정으로 인해 말들과 행복한 공존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고 결론을 냈다.

▲ <계피추출액을 활용한 말의 害蟲防除(해충방제) 효과 硏究(연구)>의 석사 우수 논문상

 한편 장한라 씨는 부산 출생, 두 子女를 두었고, 제주문인협회, 제주시조시인협회, 국제펜클럽 한국지부 회원. 윤동주서시문학상 홍보대사 등 왕성한 문학활동과 2015년 제주문화예술재단 문예진흥기금 수혜로 ‘즐거운 선택’ 시집을 펴낸바 있다.

 한수풀해녀학교, 제주문화대학, 제주어전문과정 등 수료한 만학도이기도 하다. 현재 월드비전세계시민교육 강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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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산업 2017-02-26 06:04:13
말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되는 논문이네요.
말 병충해 연구와 논문작성하시느라 애쓰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