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추자지역 대상 질병 진단 및 사육 관리 지도 나서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추자지역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양식생물 건강상태 확인 및 사육 관리에 대한 기술 지도를 위해 ‘찾아가는 어류 이동병원’을 확대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어류 이동병원은 도내 서부지역을 대상으로 질병이 발생하기 쉬운 여름철 고수온 시기에 양식장 질병 검사와 지도를 병행했다.
도는 지난해 수산질병연구센터 신설 후 연구 인력 2명이 늘어나 어류 이동병원 현장지도 업무를 분기별로 실시하고 추자지역까지 확대 실시한다고 전했다.
추자지역은 양식장 6곳에서 능성어, 조피볼락, 돌돔, 우렁쉥이, 홍합 등을 양식하고 있으나 질병검사 인력의 정기적인 방문이 어려워 양식어가의 경험에 의존해 진단하거나 유선 상담을 통해 어업인 스스로 질병을 관리했다.
특히 바다 가두리 양식장은 수온이 낮은 겨울과 봄 사이 양식 어류의 신진대사 활동이 감소해 먹이 섭취량이 감소하고 면역력이 약해져 저수온성 질병에 쉽게 감염되기도 했다.
어류 이동병원은 오는 21일 추자지역 양식 현장을 직접 방문해 양식 생물의 건강 상태 점검 및 수산양식 현장 기술지도와 함께 세균성, 기생충성, 바이러스성 질병 진단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양희범 해양수산연구원장은 “그동안 접근성이 떨어져 질병 진단 및 사육 관리 지도를 받지 못했던 추자지역도 어류 이동병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양식 어가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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