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오름·습지·용천수 등 생태적·자연경관적 가치가 큰 지역 21곳에 13억2000만원을 들여 자연환경보전과 이용시설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용눈이오름 등 오름 6곳엔 5억6000만원을 들여 둘레산책로조성, 탐방로 정비, 식생매트 교체, 안내판 정비, 안전로프 설치·교체 등을 한다.
반못 등 습지 7곳엔 4억6000만원을 들여 울타리 설치, 유래비 정비, 수생식물을 심는다.
갯머리 큰물 등 용천수 8곳엔 3억 원을 들여 정자·안전난간·이용시설을 설치하고 돌담 등을 정비한다.
자연환경보전 이용시설 사업은 먼저 주민, 지역 환경단체나 전문가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의견을 최대한 설계에 반영하기로 했다.
공사 때 장비를 가장 적게 쓰고 동·식물 번식기 등 서식에 중요한 때는 피하는 등 지역 자연생태자원 원형을 최대한 보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윤선홍 환경관리과장은“지금까지는 다소 자연환경보전 이용시설 설치에 치중한 면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건전한 이용측면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주민역량강화를 병행 추진해 생태관광 등 현명한 이용으로 지역주민들의 사회·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주홍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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