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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천연잔디 교체 사업에도 보조금 지원된다
올해부터 천연잔디 교체 사업에도 보조금 지원된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3.1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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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학교 체육시설 지원 방침’ 개정 … 상한금액 대부분 폐지
올해 20개교에 70억9000만원 투입 … 인조잔디 유해성 논란 또(?)
 

그동안 인조잔디에 대해서만 지원이 이뤄지던 학교운동장 잔디 교체 사업이 천연잔디 교체 사업까지 확대 지원된다.

 

또 총사업비의 30% 범위 내에서 최대 10억원까지만 지원되던 학교 체육관은 상한금액이 폐지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학교 체육시설에 따른 도비 보조금 지원 지침’을 개정, 올해부터 학교체육시설 지원이 확대된다고 19일 밝혔다.

 

개정된 지침에 따르면 우선 중앙 공모 수영장이 포함된 학교 체육관 시설 사업에는 종전 최대 18억원 미만 지원에서 총사업비 50% 지원으로 상한금액이 폐지됐다.

 

이와 함께 학교체육시설 기능 보강사업 지원 한도액도 1억원 미만에서 2억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학교체육관 지원 상한금액 폐지와 함께 주목되는 부분은 학교 운동장 잔디 교체 사업 중 천연잔디 교체 사업에도 지원이 이뤄지게 됐다는 점이다.

 

하지만 정작 천연잔디로 운동장을 교체하는 학교가 몇 군데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부분의 학교들이 관리 문제 등을 이유로 인조잔디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에도 인조잔디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천연잔디와 인조잔디 중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지를 놓고 운동장 교체 사업 대상 학교들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가 실시됐지만 결국 모두 인조잔디를 선택한 바 있다.

 

하지만 인조잔디의 경우 사용 연한 때문에 교체 시점에는 유해물질 배출 문제가 다시 불거질 수밖에 없고, 7~8년 주기로 교체해줘야 하기 때문에 매번 폐기물을 발생시킬 수밖에 없어 ‘지속 가능성’과는 동떨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도내 20개 학교에 70억9000여만원의 예산을 지원, 학교 체육관 건립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기존 학교 체육시설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통해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이 학교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 2개 학교에 20억원을 지원, 수영장이 포함된 학교 체육관 건립 사업이 새롭게 진행된다.

 

한편 지난해에는 모두 38억6000만원이 지원돼 학교 체육관 건립 4개교 24억5000만원, 학교운동장 인조잔디 교체 사업 7개교 13억7000만원, 학교체육시설 기능 보강 1개교 4000만원 등이 지원된 바 있다.

 

김현민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가까운 학교 체육시설에서 생활체육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학교체육시설 확충과 환경개선 사업에 대해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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