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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6만명이 찾는 청소년 시설을 본 적 있나요”
청소년이 미래다-청소년수련시설을 찾아 <3> 이도1동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지도사 2명이 담당…‘심봉사’ 등 자율 동아리 활발하게 진행
데스크승인 2017.03.24  11:38:20 김형훈 기자 | coffa@naver.com  
   
 

청소년을 미래의 동량이라고 부르지만 대한민국의 청소년처럼 힘든 시기를 보내는 아이들은 많지 않다. 그들에겐 진학이라는 무거운 짐이 누르고 있어서다. 그 무거운 짐을 털어내는 방법은 없을까. <미디어제주>가 그런 고민을 덜고, 청소년들의 자기개발을 위해 ‘청소년이 미래다-청소년수련시설을 찾아’라는 기획을 마련했다. 청소년수련시설을 잘 활용한다면 청소년들의 꿈을 키우고, 진학이라는 무거운 짐도 덜 수 있으리라 본다. 이번 기획은 제주특별자치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와 고르라 주식회사가 함께 한다. [편집자 주]
 

 

마음을 주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한두 번도 아니고 수년째 자신의 마음을 퍼준다면 어떨까. 그것도 몸과 마음이 편치 않은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위해서라면.

 

대학 3학년인 한용필씨는 고교 1학년 때부터 한라요양원에 있는 어르신의 벗이 됐다. 지금까지 몇 차례 봉사활동을 했는지, 몇 시간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봉사를 하는데 시간을 계산한다는 게 오히려 한용필씨에겐 어울리지 않는다.

 

   
왼쪽부터 이도1동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지도사 조순이씨, 봉사동아리 심봉사를 이끌고 있는 대학생 한용필씨, 청소년지도사 강미진씨. ©미디어제주

그가 ‘봉사’와 인연을 맺게 된 데는 이도1동청소년문화의집이 있어서 가능했다. 한용필씨는 고교 1학년 때 동생, 친구 등과 어울려 봉사 동아리를 만들기로 의기투합했고, 마음을 마음껏 퍼준다는 의미에서 ‘심(心)봉사’라는 동아리가 탄생했다. 특히 심봉사는 이도1동청소년문화의집을 배경으로 만든 첫 동아리다.

 

심봉사는 이도1동청소년문화의집 동아리 가운데 가장 오래됐고, 유일하게 대학생과 연계된 동아리이기도 하다. 심봉사는 매년 한 두차례 봉사활동을 할 친구들을 공모로 선정한다. 한용필씨는 마음을 주는 일을 다음처럼 얘기했다.

 

“진심이 없으면 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솔직히 시간만 때우려는 애들도 있어요. 저도 중학교 때는 봉사시간을 쌓으려고 시작했지만 점차 바뀌더라고요. 진심을 담는 거죠. 면접을 볼 때도 어르신을 대할 때 부담이 있다면 안와도 된다고 말해요.”

 

진심은 언젠가는 통하게 돼 있다. 그래서 심봉사는 영속을 꿈꾸고, 좀 더 다른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이도1동청소년문화의집 대표 동아리가 된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이도1동청소년문화의집에 심봉사만 있는 건 아니다. 아마 이도1동청소년문화의집은 제주에서 가장 바쁜 청소년수련시설인지 모른다. 이곳의 청소년지도사는 조순이씨와 강미진씨 2명이다. 이들은 앉아 있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다. 1년에 무려 6만명이 이도1동청소년문화의집을 찾는다. 2명의 청소년지도사가 앉을 시간이 없다는 이유를 알만하다.

 

이도1동청소년문화의집은 학교 자율 동아리와 고교생들의 학습 동아리 활동이 마음껏 펼쳐지는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학생들이 찾아와서 동아리를 꾸리고, 학습 도우미를 자처하고 있다.

 

   
이도1동청소년문화의집에서 진행되고 있는 동아리 활동. ©미디어제주
   
이도1동청소년문화의집에서 진행되고 있는 동아리 활동. ©미디어제주

이도1동청소년문화의집의 자체 학습 동아리는 시그마(수학), 라온제나(국어), 알파고21(과학), 히스토리톡(역사) 등 4개로 제주대 학생들이 도와준다. 또한 중앙여고·영주고·제주여고·제주일중 등의 학생들이 초등생을 위한 학습 동아리도 만들어 활발하게 운영중이다.

 

이도1동청소년문화의집에 소속된 동아리는 11개이며, 이 가운데 3개는 학교자율동아리다. 동아리별로 학생들을 자체적으로 모집한다.

 

이도1동청소년문화의집은 주말이면 더 북적인다. 기자가 찾아간 날은 지난 18일 토요일이다. 그날은 좀 한가하다고 하면서도 “오늘은 400명에서 500명은 될 것 같다”고 말한다. 지난 2002년 문을 연 이도1동청소년문화의집. 스스로 활동하는 청소년은 누구이며,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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