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 중이던 어선 안에서 선원을 폭행한 50대 선장이 해경에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이재두)는 23일 오후 3시 27분경 서귀포시 남쪽 약 55km 해상서 조업 중이던 어선 S호(139톤, 승선원 12명)의 선장 김 모씨(55,남)가 선원 최 모씨(67,남)를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선장 김 모씨는 어선 S호의 조타실에서 선원 최 모씨와 선박 업무 얘기를 나누다 감정이 격해서 오른 손 주먹으로 최 모씨의 얼굴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폭행 당한 선원 최 모씨는 김 모씨의 오른손 주먹에 얼굴을 맞고 뒤로 넘어지며 후두부쪽 손상과 과다출혈이 발생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해경 관계자는 "아무리 화가나는 일이 있더라도 생사고락을 함께 하는 선장과 선원이 대화가 아닌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해서는 안 된다"라며 "선장 김 모씨에 대해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는 중"이라 밝혔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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