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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엄청 뛴’ 제주 농산물 값, 올들어도 높은 오름세
지난해 ‘엄청 뛴’ 제주 농산물 값, 올들어도 높은 오름세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7.03.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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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1분기 농산물 출하액 54.5%‘↑’… 2011년12월이후 최고치
노지감귤 37.6%, 당근 203%, 양배추172.5%, 월동무 93.0%‘↑’

지난해부터 엄청 오른 도내 농산물 값은 올 들어 1분기에도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농산물 출하액

노지감귤·월동채소류 등 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2017년 1월 농산물 출하액은 54.5%가 늘어 2011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6년 4분기 제주지역 농산물 출하액은 1년 전 같은 때와 견줘 14.1%가 늘었다.

 

한국은행은 3월27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 2017년 3월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값 오름세를 보이는 농산물 품목별로 보면, 2016년산 노지감귤 평균값(10㎏ 기준)은 1년 전보다 37.6% 올랐다.

 

노지감귤 생산량과 평균값

이는 여름철 일조량이 많아 품질이 좋았고, 적극적인 생산량 관리로 수급 여건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채소류는 당근 값이 1년 전보다 급등(203.0%)했다. 양배추와 월동무도 1년 전보다 각각 172.5%, 93.0% 올랐다.

 

이처럼 채소류 값이 엄청 뛴 건 지난해보다 재배면적이 줄었고, 여름철 가뭄과 10월초 태풍 등 기후 요인 등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주요 농산물 평균 값과 상승률

올1분기 제주지역 경기는 개선흐름을 이어갔으나 개선세는 약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 부문은 서비스업 생산 성장세기 ‘사드’영향으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줄면서 상당폭 둔화됐으나 전반적으로 소폭 늘었다.

 

수요 부문은 소비와 설비투자가 꾸준히 늘었으나, 건설투자는 줄었고, 수출은 보합세를 보였다.

 

홍수성 한은제주본부 경제조사팀 과장은 “제주산 월동채소 국내 시장점유율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지난해 가뭄·태풍 피해 이후 재파종한 작물에 대한 수확과 다른 지역 농산물 생산이 본격화되는 올 5월 이전까지는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며“이에 따라 제주산 채소가격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주홍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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