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에 이어 제주 출신 법조인들 국민적 관심 … 31일 결론 전망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하게 된 강부영 영장전담판사(43)가 제주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검찰이 27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방침을 밝힌 가운데, 영장심사를 담당하게 될 강 판사의 프로필과 성향 등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순실 등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를 맡아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구속을 이끌어낸 박영수 특검과 강 판사가 모두 제주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제주 출신 법조인들이 국민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됐다.
강 판사는 제주제일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 공익 법무관을 거쳐 2006년 부산지법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창원지법과 인천지법 등을 거쳐 올해 2월 정기인사 때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창원지법에서 공보 판사를 맡았던 그는 고려대 법대 93학번 동기로 만난 송현경 창원지법 부장판사와 함께 최초의 공보판사 부부로도 알려져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 결과는 오는 31일 오전 중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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