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전연구원이 설립된지 20년만에 ‘제주연구원’으로 명칭 변경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발전연구원’ 명칭을 ‘제주연구원’으로 변경하고 연구원 경영평가위원회 설치에 관한 조항을 삭제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제주발전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 개정안을 최근 도의회에 제출했다.

개정 조례안은 4일부터 열리는 제350회 임시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연구원 명칭과 관련, 기존 명칭의 ‘발전’이라는 단어에 내포된 개발 관련 이미지가 청정과 공존이라는 민선 6기 제주도저으이 방향과 맞지 않는다는 점 등을 들어 미래지향적인 다양한 가치를 수렴하기 위한 것이라고 명칭 변경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 제주발전연구원에 대한 경영평가를 별도로 실시하던 근거 법령인 ‘지방자치단체 출연 연구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기존 연구원 경영평가위원회 설치에 관한 조항이 삭제됐다.

이에 따라 제주발전연구원에는 지금까지 경영평가를 별도로 실시해 왔으나, 앞으로는 제주도 산하 다른 출자·출연기관들과 경영평가를 통합 실시하는 것으로 바뀌게 된다.

지난 1997년 3월 19일자로 재단 법인 설립 인가를 받은 제주발전연구원은 같은 해 5월 7일 개원, 2012년부터 오라2동에 있는 현재 사무실로 옮기기까지 세 차례 사무실을 이전한 바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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