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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밖 청소년은 제주도 책임이라는 원칙으로 추진”
“학교밖 청소년은 제주도 책임이라는 원칙으로 추진”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7.04.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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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춘광 의원 지적에 원희룡 지사 “관련 기관과 협의하겠다”
윤춘광 의원이 학교밖 청소년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학교밖 청소년들이 계속 늘고 있다. 현재 제주도내 학교밖 청소년들은 1500명에 달한다. 이들을 위한 대책은 없을까.

 

제주특별자치도 윤춘광 의원이 10일 제주특별자치도를 대상으로 진행된 도정질문에서 학교밖 청소년들을 위한 제주도의 대책을 주문했다.

 

윤춘광 의원은 “공부를 못하거나 학교 부적응으로 그만두면 내 아이로 인정하지 않은 것 같아 우려된다. 제주도에서는 이 애들을 위해 관여하는 건 아무 것도 없다. 있는 건 여성가족부에서 하는 매칭사업이다”며 “학교 안에서나 밖에서나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에게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다른 지역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윤 의원은 “새울학교에 갔다 왔다. 부지는 1만평에 280억원을 쏟아부었다. 매년 12억이 투입되는데, 여기에 있는 학생은 50명이다”며 “우리 현실은 어떤가. 제주학생문화원에서 고교생 20명을 받아놓고 그거 하나 하고 있다. 기가 막힌다. 오히려 한길학교가 더 낫다. 아이러니 하게도 죄를 짓고 들어가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현실이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어 “위험군은 학교내에서 관리를 하다가 학교 밖으로 나오면 바로 통보하도록 돼 있다. 그런데 제대로 굴러가지 않고 있다. 상담센터 직원도 지금 수준으로 어떻게 그 많은 청소년들을 관리하나. 그냥 하는 척 시늉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지사는 윤춘광 의원의 지적에 대해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곳을 짚어줬다”며 “현재 교육청과 연계도 잘 안된다. 관리는 전화를 한번 하는 정도이다. 눈가리고 아웅한다. 해당 부서를 중심으로 현실적 방안을 강구하겠다. 학교밖은 제주도가 책임을 져야 하니까 예산과 시설을 지원한다는 원칙하에 방법을 연구하겠다. 협력체계는 최대한 빨리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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