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주도민회장을 지낸 고남화씨 부부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자료들을 제주교육박물관에 기증했다.
고남화씨는 한국전쟁이 터지자 학생 신분으로 지원 출병했다. 그는 대령으로 예편할 때까지 은성화랑무궁훈장, 화랑무궁훈장, 월남금성훈장, 월남엽성훈장, 보국훈장삼일장 등을 받았다. 또한 그의 배우자인 박진학씨는 여군단장을 지내는 등 대한민국 최초의 부부 대령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기증한 자료는 고남화씨 부부가 군 생활과 사회활동을 하며 받은 각종 기념패와 공로패 42점 등이다.
고남화씨는 지난 1994년에도 제주교육박물관에 태극기를 기증하기도 했다. 당시 내놓은 태극기는 고남화씨가 학도병으로 출전할 때 동기동창생들이 반드시 승리하고 돌아오라고 써준 문구가 써 있다. 이 태극기는 현재 제주교육박물관에서 진행되는 ‘우리 역사 속 태극기’ 기획전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한편 고남화씨는 현재 서울재주도민회 고문과 재암문화재단 이사, 고씨중앙종문회장 겸 고씨중앙종문장학회장 등을 맡고 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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