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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공군 남부탐색구조부대? 신공항 무산돼 아무 효력 없어”
원희룡 “공군 남부탐색구조부대? 신공항 무산돼 아무 효력 없어”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4.1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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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관련 도정질문에 “제2공항에 대해선 검토도 협의도 안해” 단호한 입장 피력
원희룡 지사가 11일 속개된 제35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원희룡 지사가 공군의 남부탐색구조부대 설치 계획에 대해 거듭 단호한 입장을 재확인하고 나섰다.

 

원희룡 지사는 11일 속개된 제35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고용호 의원(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군 공항 시설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달라는 질문을 받고 작심한 듯 강경한 어조로 “순수 민간공항 취지와 관계 없는 국방부와 공군의 어떤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는 물론 협의 자체도 원천 배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공군과 국방부는 제2공항과 관련해서 어떤 사업주체도 아니고 이해관계 관련 당사자도 아니”라며 이같은 입장을 거듭 재확인했다.

 

특히 그는 전임 도정 때 모슬포 알뜨르 비행장을 무상 양여에 대한 반대급부로 신공항을 공군 용도로 사용하도록 배려하는 방안이 진행되던 사안에 대해 “신공항 자체가 무산됐기 때문에 아무런 효력이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이 부분과 관련해 그는 “제주도가 알뜨르 비행장에 대해 어떤 권리가 있다거나 협약 등 의무가 있는 사항은 전혀 없다”고 이와 관련한 검토나 협의가 전혀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어 그는 2022년까지 국방중기계획에 남부탐색구조부대 설치 계획이 포함돼 있어 국방부가 안보를 내세워 밀어붙이면 국토부와 제주도가 안된다고 해도 힘이 없는 것 아니냐는 염려가 있을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5월 9일 대선에서 누가 새로운 대통령이 되든 새 정부가 출범하면 이 점에 대해 도민 의견과 국토부의 진행 내용을 가지고 대통령과 국가안보실 차원에서 제2공항은 이 계획과 전혀 관계 없이 민간공항으로 진행하고, 공군이 진행할 내용은 공군 차원에서 진행해야 할 내용이며 제주도가 협의에 응할 이유는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그는 “현재는 부대 자체가 설치돼 있지 않고 기존 제주공항 격납고에 수송기가 있다”면서 “이것을 전대급으로 격상된 공군 부대로 신설하는 것 자체가 정부 차원에서 힘이 실려 있지 않고 대통령과도 이 부분에 대한 의견 교환이 안돼 있기 때문에 부대 신설을 전제로 제2공항에 들어오는 것은 현재로서는 염려할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제2공항은 어떠한 부대 신설이나 사용을 배제한 채로 순수 민간공항으로 진행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대통령과 이 부분을 명확히 확정지어 더 이상 이게 쟁점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여기에다 그는 고 의원이 추가 질문을 통해 공군이 내년에 관련 용역비를 반영시키려 하고 있다는 부분을 지적한 데 대해서도 “그 용역비도 매번 국회에 올라왔지만 통과된 적이 없다. 앞으로도 계속 이월될 거다”라고 답변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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