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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작가회의, 4월 15일 신례리 4.3유적지 탐방
제주작가회의, 4월 15일 신례리 4.3유적지 탐방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7.04.1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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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작가회의가 오는 15일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일대 4.3유적지를 찾아 나선다. 무장대의 훈련장이었던 ‘오림반’과 토벌대의 주둔지였던 ‘수악주둔소’를 찾아 그 갈등의 원형을 살펴본다. 또 신례리 ‘4·3성’을 둘러보고 체험자들의 증언도 듣는다. 특히 신례1·2리간의 아름다운 상생의 사연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신례1리는 남원읍에서 가장 먼저 마을이 형성된 것으로 전해지며 예로부터 유학이 성했던 마을이다. 그래서 예촌(禮村)이란 별칭을 갖고 있다. 하지만 신례리도 제주4.3을 겪으면서 큰 피해를 당했다. 제주4·3위원회에 신고된 희생자 수는 78명이다.

 

4·3으로 마을 공동체 파괴 등 반목이 일어나곤 했으나 오히려 해안가 마을과 중산간 마을이 가까워진 사례도 있다. 바로 남원읍 신례1리와 신례2리이다.

 

토벌대의 학살로 수많은 신례1리 주민들이 죽음을 당하는 변고를 치르는 등 불행을 겪었지만 살아남은 사람들은 소개지인 신례2리 주민들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더 이상의 큰 희생은 치르지 않았다. 이후 현재까지 신례1·2리 두 마을은 화합과 상생의 모범적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제주4·3 69주년 추념 문학기행은 도민들과 4.3문학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제주4·3 69주년 추념 문학기행은 도민들과 4.3문학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집결 장소는 당일 오전 9시 제주시 신산공원 입구 방사탑이다. 참여문의는 제주작가회의 사무국장 ☎ 010-7743-2243.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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