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단체협의회 3개 단체 집단 탈퇴 선언
제주특별자치도농업단체협의회에 소속된 농업 단체 3곳이 탈퇴를 선언하고, 제주농업단체협의회를 향해 개인 이익을 위한 사조직이라고 규탄했다.
탈퇴를 선언한 농업 단체들은 12일 성명을 내고 "제주특별자치도농업인단체협의회 내 전·현직 회장을 중심으로 자신들의 이권을 챙기기 위한 사조직을 조직하고 제주 농업과 농업단체를 파탄내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제주도농업단체협의회 내 친목조직 구성원들은 회장단 선거를 위한 활동을 벌이며 제주농업발전연구회를 설립했다"라며 "선거가 이뤄지기 전 내부에서 이미 차기 회장 및 부회장 등을 정한 후 타 단체 포섭에 나서며 제주도농단협을 집어삼키려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새로 만든 제주농업발전연구회 구성원만을 상대로 농업 현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삼기도 했다.
이들은 "제주농업발전연구회 구성원만을 대상으로 제주 감귤조례 개정 등 제주농업 현안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타 단체에 정보를 알려주지 않고 있다"라며 "제주도농업단체협의회를 사조직화 하려 한다"고 우려했다.
한편 농업단체들은 제주농업발전연구회를 규탄하며 12일자로 공식탈퇴를 선언하고 가칭 제주특별자치도농축산단체연합 창립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줄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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