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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보존은 필수다, 개발 제한하라"
"농지보존은 필수다, 개발 제한하라"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7.04.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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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 '제주 농민 2017 대선 10대 농업과제' 요구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연맹이 17일 제주딤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대선 10대 농업과제를 요구했다.ⓒ 미디어제주

제주 농민들이 다가오는 대선에 앞서 제주 농업의 당면한 대선 10대 농업과제를 발표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현호성)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은 17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농민 2017년 대선 농업과제'를 요구했다.


이들은 "매년 상승하는 운송비와 농자재가격, 매년 하락하는 농산물 가격과 농업소득 현실의 제주 땅에서 우리는 그저 농부가 아닌 국민 겨울 식량을 생산하고 국토 농지를 보존하는 애국자"라며 총 10개의 대선 농업과제를 발표했다.


전농회 제주연맹은 △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도 실시 △ 제주 감귤 북한보내기 재개 △ 농산물 해상운송비 지원 △ 무분별한 개발행위 제한 △ 밭작물 작부체계 안정화 △ 여성농민 정책과 실시 △ 여성농민 농업 예산 20% 확보 △ 토종농업 육성정책 실시 △ 농산물 가공 판매 보장 △무상의료 시행 등 총 10개 농업과제를 요구했다.


10개의 농업과제 중  "제주 농지의 투기행위 및 무분별한 개발행위를 제한할 것"이라 요구하며 제주 지역의 농지 보존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금 제주는 하루하루 새로운 건물이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고, 대부분은 감귤밭, 무우밭, 마늘밭이었던 농지를 파헤쳐 지어지고 있다"라고 문제를 제기하며 "난개발 일변도의 제주개발특별법을 개정하고 농지를 유지 보존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여성농민의 전담부서인 여성농민 정책과 실시를 요구했다.


이들은 "농민의 절반이 여성은 농업에서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농식품부에서는 여성농민의 현실에 기반해 여성농민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전담 부서가 없다"라고 지적하며, "여성농민정책과를 신설해 여성농민이 직접참여하고 결정할 수 있는 논의와 토론하는 자리 마련, 여성농민이 필요로하는 정책 제정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한편 현호성 의장은 "현재 대선에 출마한 대선후보들이 농업에 대한 언급을 전혀 안하고 있다"라며 "제주도는 농업 의존도가 타 시도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인데도 농업이 홀대를 받는 것 같아 심히 유감스럽다"라고 농업과제 실천을 강력 요구했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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