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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 "4.3 외롭지 않게 제주의 언덕이 될 것"
문재인 후보, "4.3 외롭지 않게 제주의 언덕이 될 것"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7.04.18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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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후보 4.3평화공원 방문-희생자 영령 참배
유족들과의 대화, 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완전해결 약속
18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 유족들을 위로하고 영령들을 향해 참배했다.ⓒ 미디어제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18일 오전 9시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 영령들에게 참배하고 4.3의 완전해결을 약속했다.


지난 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경선 일정과 겹쳐 참석하지 못한 문 후보는 유족들을 향해 미안함을 전하며 내년에 있을 제70주년 4.3희생자추념식에 대통령 자격으로 반드시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문 후보는 제주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오영훈, 위성곤 국회의원과 함께 4.3 희생자 추념비를 찾아 참배하고 방문록에 "4.3 제주가 외롭지 않게 제주의 언덕이 되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18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 유족들을 위로하고 영령들을 향해 참배했다.ⓒ 미디어제주

이어진 유족들과의 간담회에서 4.3의 완전한 해결을 약속했다.


양윤경 4.3유족회장은 문 후보를 향해 "벌써 4.3이 일어난지 70주년이다. 시간이 없다"며 문제 해결을 간곡히 부탁했다.


이어 양 회장은 "현재 수형인들이 죄인이 아님에도 그들의 자식들은 죄인의 자식으로 살고 있다.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비통해하며 "희생자 유족들의 상시적인 신고도 이뤄저야 할 것"이라 요구하는 한편 "지난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동안 노무현 정부 이후 4.3 해결에 대한 기대가 추락했다"며 시급한 4.3해결을 촉구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양윤경 4.3유족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미디어제주

문재인 후보는 "제가 꼭 대통령 당선이 되서 내년 70주년 4.3추념식에는 대통령 자격으로 반드시 참석하겠다"고 약속하며 "정권교체가 되고 새로 들어서는 민주정부로 4.3 추념식이 대통령이 참석히 국가적인 추념행사로 위상을 높일 것"이라 다짐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2006년 노무현 대통령이 4.3 추념식에 직접 참석해 4.3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인정하고 국가를 대표해 공식 사과할 때의 유족들이 통곡하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면서 "4.3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책임지고 완결시키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4.3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등의 일들이 이명박 근헤 정부 때 중단됐고, 오히려 4.3을 모욕하는일들도 있었다"라며 "앞으로 희생자 유족 신고를 상설화 하고 유해 발굴에 대해서도 국가가 유전자 감식을 적극 지원해 가족들 품으로 돌려 보낼 것"이라 약속했다.


양윤경 회장의 요구에 대해서도 "수형자들에 대한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또한 지켜내고 수형인 명부에서 삭제하는 조치를 취하겟다"고 답변하며 "현재 4.3 피해자 유족 생활비 지원도 제주도 차원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도에만 맡길일이 아니기에 정부가 제 역할을 해 나갈것"이라 밝혔다.


한편 문재인 후보는 제주4.3평화공원 참배 후 이어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동문시장을 찾아 도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18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 유족들을 위로하고 영령들을 향해 참배했다.ⓒ 미디어제주
18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 유족들을 위로하고 영령들을 향해 참배했다.ⓒ 미디어제주
문재인 후보의 제주4.3평화공원 내 방문록 내용ⓒ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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